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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열었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32년 상하이 의거 당시 윤봉길 의사가 의거에 사용한 물통형 폭탄입니다.

일본에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 묶였던 형틀도 전시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시 루쉰 공원 안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기념관이 보수작업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03년 개관한 매헌 윤봉길 기념관은 전시물이 노후화 되고 자료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공원 안에 별다른 표지판도 없어 중국인은 물론 한국 관광객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말부터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념관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원 입구부터 윤봉길 기념관 이라는 한국어로 된 안내판을 내걸고 윤 의사의 업적과 일대기를 다룬 전시물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기념관 주변 부지를 대폭 늘려 정비하고 루쉰 공원 일부를 폐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씽크>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매헌기념관 재개관에 협력해 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중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루쉰 공원은 일왕 생일과 전쟁 승리를 축하하던 일본군 장성들에게 윤봉길 의사가 물통형 폭탄을 던진 장소입니다.

상하이 의거는 침체돼 있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항일 의지의 불씨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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