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MC>
우리 과학의 현 주소와 생활 속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생활 속 과학여행' 오늘은 이충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스튜디오, MC>
이기자, 오늘 준비된 소식 원고 제목만 봐도 우리 생활에서 꼭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먼저, 가상 조립과 재현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이충현>
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블럭' 장난감 아시죠?
아이들의 눈과 손의 협응력을 자극하면, 창의성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해 오랜 기간 인기몰이를해오고 있는데요.
이런 조립 방법 그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문화재 복원을 체험하고,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기단을 쌓고, 나무기둥에 흙벽을 세우고, 다시 기와를 올리기까지. 이 모든 과정이 디지털 화면으로 구현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문화재청의 협조로 제공된 문화재 실측도면과 3차원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서 제작된 '안성 청룡사'의 대표적인 사례 화면입니다.
원하는 장소와 각도에서 이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직접 단계마다 블럭을 쌓듯이 선택하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데요.
각 부위의 구성은 복잡해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 없이는 방 한 칸 만들기도 쉽지 않은데, 그만큼, 지금 보시는 디지털 복원 원천기술을 활용한 교육 효과나 학술적 기록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명 '엑스탑'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도 보급되고 있는데요.
직접 입체적인 기본 도형을 쌓고 올리면 그 위에 프로젝터가 쏘아주는 불국사 삼층석탑의 화면이 입혀지면서 직접 문화재를 복원하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건축물을 구성하는 각 재료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이런 부재를 활용해 건축 문화재를 재현하고 체험하는 핵심기술을 보급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말자막)>이지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CG기술연구실 책임연구원
(디지털 부재를 가지고 디지털 건축문화재를 짓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고요, 이런 기술은 디지털 헤리티지 산업에 1차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분야, 체험학습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교육분야와 컨텐츠 분야에도 적극 활용 될 것...)
스튜디오, 이충현>
이런 디지털 건축 문화재복원과 재현에 대한 원천기술이 확보된 만큼, 실제 복원현장에서는 물론, 우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문화재나 주요 건축물들이 재현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스튜디오, MC>
뭔가 복잡하다기보다 테트리스 게임이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씩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봤는데요.
큰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건축물 한 채를 완성하는 과정도 큰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살펴볼 내용은 해킹 방지 기술 이죠?
이충현>
그렇습니다.
전자통신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바로 해킹인데요, 특히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원천기술이 국내기술로는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해킹방지용 고신뢰 네트워크 기술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고신뢰 네트워크 원천기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자면, '위장전술'입니다.
김상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 책임연구원
(네트워크 주소를 계속 가짜 주소를 이용해서 계속 바꿔줍니다. 그럼으로써 해커가 네트워크 장비라던지 서버의 주소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을 하는데 어렵게 만드는 그러한 기술이 이번에 고신뢰네트워크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다시말해, 와이파이망의 네트워크정보에서 '한'이라는 글자 정보를 전송한다고 하면, 자음과 모음, 받침자를 모두 분할해서 개별의 경로로 전달하는데, 이과정에서 사용되는 망을 숨기기까지해 해킹을 하더라도 분산된 정보를 해독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드는 겁니다.
'네트워크 가상화기술'과 '안전한 터널링'이라고 불리는 이 핵심기술을 이용할 경우. 지속적으로 지적되어왔던 네트워크 보안문제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인터넷망에 접속할 때 부여되는 게이트웨이 주소형태나 스마트기기의 칩만 바꿔끼우는 방식으로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기존 스마트기기나 정보통신기기는 평소 사용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보안 마이크로칩 하나로 개방형 와이파이망에 대한 종합적인 보안 관리가 가능해 전력망이나 국방망 등 국가 기간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양선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부장
IOT를 비롯해서 최근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정보인프라 고도화는 물론, 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3,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보안 개발을 시작한지 1년 6개월 만에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 국방성에서 사용중인 'GIG 3세대'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창출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이 오는 2026년 까지 11조원에 이르는 시장 창출은 물론, 2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MC>
스마트환경에서 이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만큼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한 상황인데, 핵심 원천기술도 확보하고 시장창출에 고용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니 관심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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