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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개발 독려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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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경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지난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었죠.

북한에서도 노동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에서도 5월 1일은 전세계 노동계급의 명절이라며 매년 대대적으로 축하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다양한 노동절 풍경을 소개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일)

"온 나라 인민이 전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 5.1절을 뜻깊게 기념하였습니다. 인민의 즐거운 문화휴식처로 훌륭히 꾸려진 만경대유희장은 5.1절을 맞은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로 북적였습니다."

평양에 있는 놀이공원인 만경대유희장의 모습인데요.

롤러코스터와 케이블카, 범퍼카 등 우리에게도 낯익은 놀이기구들이 보입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놀이 기구를 타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자녀들을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참 익숙한 풍경입니다.

잔디밭에선 훌라후프와 공 등을 이용한 서커스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개선문광장과 김일성광장 등에선 다양한 체육경기가 열렸는데요.

축구, 농구, 배구, 줄다리기 등 여러 종목의 경기가 열렸고,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흥겨운 춤판도 벌어졌습니다.

줄다리기를 함께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는데요.

북한 당국이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야회놀이에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대표 등 외국인들을 초대했다고 합니다.

전통공연을 보며 사진을 찍고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행사를 여는 한편, 북한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 독려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는 근로자들이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 덕분이라는 취지의 주민 인터뷰가 다수 실렸고, 노동신문은 모든 근로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상과 노선, 방침의 절대적인 신봉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네. 북한에선 모든 행사와 기념일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 독려가 빠지지 않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북한 화장품에 대한 내용이죠?

기자>

네. 최근 북한에서 줄기세포나 다시마 추출 원료 등을 이용한 화장품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화장품의 질을 높이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월, 김정은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평양화장품공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랑콤, 샤넬, 크리스챤 디올 등 해외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언급하며 이런 외국산 화장품들과 겨룰수 있게 화장품의 질을 높여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외국의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는 물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북한산은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내 여러 매체에도 보도됐었는데요.

이런 질책 탓인지 북한에서도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평양화장품공장은 '천연'과 '저자극'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여러 과학자와 연구원 등이 화장품 연구와 개발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생물공학분원 연구원들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는데, 북한 매체들은 이 제품이 노화 방지와 보습,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또 평양천연향료연구소는 솔잎에서 추출한 향기를 원료로 미백과 주름 제거에 효과를 보이는 화장품 첨가제와 다시마에서 추출한 천연보습물질로 만든 스킨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화장품의 질을 부단히 높여 우리 인민들이 다른 나라의 것이 아니라 은하수 상표를 단 우리의 화장품을 먼저 찾게하고 나아가서는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도 소문나게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의 화장품 명칭은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와는 차이가 있는데요.

몇가지 소개해드리면, 스킨은 '살결물' 로션은 '물크림' 파운데이션은 '분크림' 젤은 '겔' 이라고 부릅니다.

평양화장품공장은 1962년에 창립돼 '은하수'라는 상표를 달고 스킨, 로션 등 60여가지의 각종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기자>

북한에서 이렇게 화장품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주문이 있기도 했지만, 부인 리설주의 현대적인 스타일로 북한 여성들이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앵커>

네.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은 어디에서나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처음으로 여학생이 입학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지난 2009년 개교한 최초의 남북합작 대학교인데요.

지난 200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고, 남한의 민간단체인 동북아문화교육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합작으로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 3월엔 처음으로 여학생이 입학했습니다.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은 지난 4일 한 방송에서 북한 당국이 학교 측 요청을 받아들여 150명의 신입생 중 10명을 여학생으로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여학생 10명은 모두 북한의 영재학교인 '제1고등중학교' 졸업생인데요.

평양과기대는 그동안 일반 대학에 2년 이상 다닌 학생만 선발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졸업생을 바로 입학시켰습니다.

김 총장은 또 북한 당국이 더 많은 여성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 규모를 늘린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평양과기대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15개 내외 국가의 교수들이 초빙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또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스튜디오, 기자>

재학생 여러 명이 해외 명문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할 정도로 학업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분야 남북합작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평양과기대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네. 김경아 기자, 다양한 북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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