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들을 길러낸 장한 어머니 7명이 선정됐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영화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의 어머니가 포함됐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순수 국내파지만 국제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손열음 씨.
손 씨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인 최현숙 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이 큽니다.
최 씨는 어린 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피아노 레슨을 위해 여섯살 때부터 원주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현숙 / 피아니스트 손열음씨 어머니
"나도 역시 이렇게 큰 재능을 가진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숙제도 있고 이런 사람인거 같아서 둘이 그 얘기를 많이 했어요. 본인에게 주어진 재능을 열심히 노력해서 꽃피워야 되는 이런 사명이 있다는걸 많이 얘기했어요."
최 씨를 포함한 영화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어머니, 국악인 남상일 씨의 어머니 등 7명이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씽크> 국악인 남상일씨 어머니
"눈비가 오나 항상 노력하는 것을 보면 제가 대신 할 수 없을 때 조금 마음이 안쓰럽기도 했죠."
이 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워낸 어머니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1년 만들어졌습니다.
씽크> 박민권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들이 역경과 고통을 극복하고 훌륭한 작품을 통해 예술가로 입지 다진 것은 숭고한 사랑과 헌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상자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됐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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