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는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는데요, 국내 한 대학교 연구진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발견해 전 세계 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충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항암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탈모증세를 겪습니다.
항암치료제가 암세포는 물론, 정상적인 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작용이 없어지거나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북대학교 연구팀이 '골수조혈줄기세포'를 활용해 골수손상을 억제하는 '뉴로팹타이드 Y'를 발견 했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는 세포분열을 없애는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정상세포에게도 영향을 미쳐 '탈모'라는 부작용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면역력과 정상세포분열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뉴로펩타이드 Y'를 활성화 시킬 경우. 정상세포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부작용 등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뉴로펩타이드 Y'는 이미 30~40년 전부터 '뇌'과학 분야에서는 잘 알려진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물질을 활용해 면역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골수조혈세포'가 죽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앞선 가설을 바탕으로, '뉴로펩타이드 Y' 가 없는 쥐 두 마리에 항암제를 투약하면서, 한 마리엔 '뉴로펩타이드 Y' 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뉴로펩타이드 Y'를 투여한 쥐에서 감소 되어 있던 신경세포와 내피세포가 증가하면서, 결국 조혈 줄기세포의 수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총괄한 경북대학교 배재성교수는 지난해 7월과 11월엔 노인성 알츠하이머병과 어린이 알츠하이머 병을 연구해 관련 학계로부터 연구과제의 차별성을 인정받을 바 있습니다.
뇌와 골수, 혈액의 순환 작용을 통합 연구해 온 덕에 이런 기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배교수는 말합니다.
전화인터뷰>배재성/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연구가 골수줄기세포에만 국한되지 않고 뇌와 혈액과 골수 사이에 상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병인학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배교수 팀은 펩타이드 성질을 약제로 개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투약이 가능한 임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과 인체에서 직접 활성화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안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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