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방은 궁궐의 부엌을 뜻하는데요.
궁궐에서 음식을 만들던 경복궁의 소주방이 100년 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왕의 침소인 경복궁 강녕전 옆에 위치한 궁궐의 부엌 소주방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 고증을 거쳐 100년 만에 건물 17동 전체가 모습의 되찾았습니다.
소주방은 차리는 음식상에 따라 생물반, 외소주방, 내소주방 등 3개의 건물로 나줘져있습니다.
각종 떡과 다식, 약과 등 임금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는 생물방입니다.
왕가의 친척이나 손님이 왔을 때 다과상을 차리던 곳입니다.
인터뷰> 정라연 / 배화여대
"지금 음식 하고 옛날 음식 하고 비교했을 때 옛날 음식이 훨씬 더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거 같아요."
외소주방과 내소주방은 궁중의 잔치나 왕의 탄생일, 명절. 연례행사 음식을 준비하던 곳입니다.
궁녀와 상궁들이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임금 앞에 놓입니다.
왕이 계시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왕의 일상식인 수라가 만들어 졌습니다.
인터뷰> 이정숙 /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옛날에 임금님께서는 여름철에도 더위를 잘 이기기 위한 음식재료를 이용해서 좋은 조리법으로 잘하셨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했습니다."
(상궁의 설명)
"이거를 말려서 이렇게 꽃 모양을 만들어서 시집갈 때 언니 누나들.."
옛날 어린 동자들이 제조상궁이 되기 위해 거쳤던 대장금 체험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궁녀들의 단정하고 엄격한 모습에 어린이들은 사뭇 진지합니다.
인터뷰> 유봄빛 / 남양주 줄기초 3학년
"옛날의 임금님 음식을 만드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1395년 경복궁 창건 당시 지어진 소주방은 일제 강점기에 헐려 없어졌다 이번에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은 궁중음식체험 프로그램 등과 접목을 통해 참여형 한류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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