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이 한창인 요즘, 결혼식장 많이 다닐실텐데요.
요즘 젊은이들의 의식이 변해 결혼식 모습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공공청사의 작은 결혼식도 그 중 하나입니다
윤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사내용]
드레스 대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신랑과 신부가 2백 명의 하객 앞에서 사랑을 맹세합니다.
주례 없이 양가 아버지의 축사와 덕담이 이어지고 식순과 의상 부케까지 결혼식의 모든 것을 신랑과 신부가 준비한 공공청사 작은 결혼식입니다.
인터뷰> 오병욱 신랑 / 서울 서초구 중앙로
"발품을 팔고 걸어 다니면서 저희가 직접 알아보고 찾아보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해보자는 취지하에.."
예식장이 복잡하지도 않고 공간이나 시간의 여유가 있는 공공 청사 결혼식에 결혼 당사자는 물론 하객도 만족합니다.
인터뷰> 김복선 서울 강북구 월계로
"너무 호화스러운 결혼식이 많은데 여기는 검소하면서 모든 것이 원만하고 자기들이 (준비)하는 것에 달렸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이 들고.."
국립 중앙 도서관 국제 회의장은 주말마다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합니다.
200석 규모의 예식장 사용료는 단 6만 7천원, 구내식당에서 뷔페를 제공하는 피로연은 1인당 2만 원에서 2만 8천 원 수준입니다.
기존 예식장에 비해 손색이 없는 공공청사 결혼식장은 신청자가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간소하게 치르는 작은 결혼식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으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국립중앙도서관이 예식장으로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160쌍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금상훈 주무관 / 국립중앙도서관 총무과
"장점은 결혼식비용은 크게 줄이면서도 기본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고요."
서울에서 결혼식장으로 개방되고 있는 공공청사는 이곳을 포함해 서울시청과 양재 시민의 숲 등 16곳에 달합니다.
거품을 걷어낸 작은 결혼식이 점차 확산 되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는 공공청사 예식 공간 추가 발굴에 나섰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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