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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한 국제문화엑스포가 처음으로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11개 나라의 문화음식, 전통이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강예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다양한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무대 사이를 가로지르며 걸어 나옵니다.

특히 화려한 무늬의 파란색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눈길을 끕니다.

카자흐스탄 출신 학생들인 이들이 입고 있는 전통의상은 '토티'입니다.

경상대 외국인유학생회가 마련한 '국제문화엑스포'행사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직접 '토티'를 만들었습니다.

전통의상에 국기를 흔들며 춤을 추는 이들은 모두 경상대 유학생들입니다.

인터뷰> 타티에바 아리나 (카자흐스탄) / 경상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

*말자막

"오늘 카자흐스탄 전통춤인 카라조르고를 췄습니다. 우리가 만든 전통의상도 선보였는데 자랑스럽습니다."

경상대 외국인유학생회가 기획하고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1개 나라 외국인유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행사 참가 유학생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 전통의상과 춤, 노래를 선보이며 전통문화를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국제문화엑스포는 외국인 유학생회가 처음으로 주도적으로 국제문화엑스포를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발잔 이어사카노바 (카자흐스탄) / 경상대 외국인 유학생회 회장

*말자막

"외국인 유학생회를 경상대학생과 진주시민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다른문화와 전통을 보여주고 고정관념을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이 행사를 즐기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특히 11개 나라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재료로 각자 만든 전통음식 시식회 행사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리프카 위디야 (인도네시아) / 경상대 국제통상학과 3학년 

*말자막

"한국 식재료로 인도네시아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이 음식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맛있고 유명한 것인데요. 직접 만들어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행사는 개회식과 콘서트, 패션쇼, 다국적 음식시식회, 댄스타임 등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꾸며진 행사여서 형식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들 뿐만 아니라 진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참가해 지역 축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프리실라 브리솔트 (미국) / 경남 진주시

말자막

"중국 친구 한 명이 국제문화엑스포에 대해 말해줬습니다. 정말 (이 행사에) 오고 싶었고 멋졌어요. 모든 음식이 매우 맛있어요."

현재 경상대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거나 학부, 대학원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는 480여 명에 이릅니다.

현장멘트>

각국의 문화와 음식, 전통을 한자리서 선보인 이번 국제문화 엑스포는 외국인과 한국인, 외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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