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91퍼센트를 이루고 있는 한족과 나머지 8.5퍼센트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입니다.
이 중 운남성 일대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동파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시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문화를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나시족의 도시로 불리우는 중국 운남성 리쟝시입니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동파문화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민족입니다.
인구수는 약 30만 명으로 중국 나시족 자치현을 중심으로 운남, 사천 그리고 티벳일대에 분포돼 살고 있습니다.
산지가 많고 물적 자원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나시족은 동파라 불리우는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 천년 역사의 나시족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나시족은 동파라는 종교를 신봉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동파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동파는 티벳 불교의 뿌리와 닿아있고 나시족은 동물과 자연을 숭배해 왔습니다.
인터뷰> 리우웨이/ 동파문화박물관 문화해설사
"가운데 보이는게 청개구리입니다. 청개구리는 옛날부터 나시족의 상징물로 존재해 왔습니다. 나시족에게 있어서 청개구리는 행운을 상징합니다."
동파문자로 쓰여진 문학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파문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형문자로 고사나 전설, 종교 경전 등을 기록하는데 사용됐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2만여 건의 종교 문헌에서 2천 개 이상의 상형문자가 확인됐습니다.
그림과 부호로 이루어진 문자는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문화를 넘어 세계인이 지키고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0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동파 문화를 지키면서 살고 있는 나시족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대단히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마 / 중국인 관광객
'나시족은 대단한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 음악, 문자 등 그들의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부와 교류가 잦아지면서 나시족만의 독특한 전통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상형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 역시 줄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운남성 리쟝시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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