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을 강타한 대지진 참사에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국내 거주 네팔인들은 현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에 애를 태우면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환수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안산 다문화 거리의 한 네팔식당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아주나마씨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고국의 참사 소식에 일손이 잡히질 않습니다.
인터뷰> 아주나마 (네팔) / 경기도 안산시
*말자막
"지진으로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고 밖에 나가 나무 밑에서 자고 있어요. 지금 한국에서도 도와주고 있는데 우리 친구들도 돈을 모아 보내고 있어요."
서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모카티 씨도 마음이 애타기는 마찬가집니다.
당장 카투만두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고 싶지만 생업 때문에 그럴 여유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모가티 (네팔) / 서울 구로구
*말자막
"제가 살고 있던 동네는 피해가 없지만 모든 네팔 국민들이 피해를 많이 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지만 세계인들이 다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의정부의 한 가구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네팔 근로자들은 다문화 거리를 찾아 고통받고 있는 고국을 도와 달라고 간절히 호소합니다.
인터뷰> 돌가 (네팔) / 경기도 의정부시
*말자막
"우리는 한국에 3년 전에 여기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진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네팔인들은 직장 마을별로 고국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반월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근로자들은 모금과 함께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멜 (네팔) / 경기도 안산시
*말자막
"한국에 있으면서 우리도 여러 가지 친구들 모여서 돈과 먹을 것 등을 모아서 네팔에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네팔인이 운영하는 식당에도 온정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족과 학생들은 네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네팔 식당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신영균 / 경기도 군포시
"종업원 가족들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고 해서 일부러 왔어요. 위로도 해주고 마음 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왔어요."
꿈을 찾아 한국으로 온 3만 명 가량의 네팔인들은 고국의 참사를 눈물과 걱정으로 지켜보면서 절실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여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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