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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과학…항암치료시 '탈모 없어진다'
등록일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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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MC>

우리 과학의 현 주소와 생활 속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생활 속 과학여행' 오늘은 이충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스튜디오, MC>

이 기자, 오늘 준비된 소식 건강과 관련 된 내용인데 항암 부작용을 없애는 물질을 찾아냈다는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항암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 어떤 게 있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MC>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이 빠지시는 분들 자주 봤거든요?

이충현>

네, 맞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 가운데 탈모는 가장 대표적인 항암치료 부작용인데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돼 세계 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경북대학교 연구팀이 '골수조혈줄기세포'를 활용한 실험에서, '뉴로팹타이드 Y'가, 골수손상을 억제하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 연구 결과가 국제 저명 학회지인 '엠보'에 등재되면서 전 세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세포분열을 없애는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탈모'라는 부작용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신경전달물질인 '뉴로펩타이드 Y'를 활성화 시킬 경우. 면역력 강화와 정상세포분열을 도와 정상세포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골수에 있는 조혈줄기세포가 손상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한 결괍니다.

'뉴로펩타이드 Y'는 이미 30~40년 전부터 '뇌'과학 분야에서는 잘 알려진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물질이 면역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골수조혈세포'가 죽지 않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정상세포가 죽지않도록 한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뉴로펩타이드 Y' 가 없는 쥐 두 마리에 항암제를 투약하면서, 한 마리엔 '뉴로펩타이드 Y' 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뉴로펩타이드 Y'를 투여한 쥐에서 감소 되어 있던 신경세포와 내피세포가 증가하면서, 결국 조혈 줄기세포의 수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뇌와 골수, 혈액의 순환 작용을 통합 연구해 온 덕에 이런 기능을 찾을 수 있었다고 연구성과를 이끌어낸 경북대학교 배재성 교수는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배재성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연구가 골수줄기세포에만 국한되지 않고 뇌와 혈액과 골수 사이에 상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병인학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스튜디오, 이충현>

배교수 팀은 펩타이드 성질을 약제로 개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뉴로펩타이드Y'를 대신해 투약이 가능한 임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과 인체에서 직접 활성화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안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튜디오 MC>

계속해서 살펴볼 내용은 생체 자기신호 측정기술인데요, 말이 좀 어려운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우리 몸에서 나오는 자기장을 이용해서 이상이 있는 부위가 뇌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알아내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활용되면 뇌 치료를 통해 다른 아픈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생체신호센터입니다.

이곳은 저 자기장을 활용한 뇌 측정기술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우리 인체에 흐르는 혈액 속엔 철분이 있지요?

다시 말해 아주 작은 전기 자극에도 온몸에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몸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초전도 센서로 측정해 뇌 질환 부위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모든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뇌의 모습과 부위별 파장을 측정할 수 있는데요.

뇌 전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측정기계에 모두 150여 개의 센서가 사용됩니다.

외부 자기자극이 차단되는 차폐 방에서 측정을 해봤는데요.

큰 통에서 액체헬륨이 측정센서를 영하 200도까지 급속 냉각시키게 되는데, 이때, 센서들이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며 뇌 반응에 대한 자기장을 전압으로 바꿔 측정을 시작합니다.

'스퀴드'라고 불리는 이 센서들은 소리나 향기, 시각이나 촉각 등 자극을 받은 뇌가 반응을 보이는 순간까지를 초당 2천4백40회로 나눠 파장의 높낮이와 길이 등을 좌표 형식으로 측정을 는 데요.

어느 부위에서 자극반응이 먼저 일어났는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강기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생체신호센터장

(실제로 뇌암이라든지, 뇌출혈 부분을 수술하기 전에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점. 그리고, 최근에는 치매라든지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그런 쪽에 조기 진단도에 활용할 수 있어서, 사회적으로도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기자>

아직 까지는 국내에 2곳에만 이 측정장치가 보급되어있는 상황이고, 화면에서 보셨던 네모난 측정장치 일명 스퀴드라고 하는데. 이 장치는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때 활성화되는데. 이때 초저온으로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액체헬륨의 희소성이나 가격 때문에 측정을 하더라도 비용부담이 큰 장벽이 됐다고 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표준과학연구원이 초고감도 원자 자력계를 이용한 저자기 뇌기능 측정계를 개발했고 '뇌자도'라고 불리는 이 측정기가 지난달,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험수가 적용 검진항목으로 포함된 만큼 이용자들은 회당 6~7만 원 사이에서 부담하는 의료혜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스튜디,MC>

무엇보다 우리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핀란드의 뇌자도 장비와 당당히 견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관심이 가고요.

일반인들도 검진부담이 줄어드는 계기가 마련됐다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스튜디오,MC>

이충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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