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도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를 현장 취재하고 온 최영은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가 열렸죠.
현장을 직접 다녀오셨는데, 어땠는지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최영은 기자
네, 터키 국제방산전시회가 지난 주 터키 이스탄불 투얍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는데요, 세계 각국의 첨단무기와 방산 시스템을 보기 위해 바이어들을 비롯해 수만명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전시회를 연 터키의 현재 방산수출 누적 실적은 15억 달러 규모인데 터키 정부는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수출규모를 250억 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터키가 2년에 한번, 이러한 대규모 방산전시회를 개최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현장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던 국제방산전시회 모습입니다.
터키 국제방산전시회는 올해로 12번째 열렸는데요.
최신예 전투기와 전차, 첨단 무기시스템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50개국의 850개 회사가 참가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방산기업들도 참가를 했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KAI, 한화 등 총 15개의 국내 업체들은 별도로 한국관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개최국 터키는 우리나라 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첫 수출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파트너입니다.
지정학적으로는 중동, 유럽국가 등과 인접해있어 교두보로서도 중요한 국가입니다.
특히 다음달 국제비행학교 설립을 앞두는 등 다양한 물자의 수출 가능성이 눈에 보이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신 / KAI 터키지사장
"향후 터키는 항공 산업 등에서 저희와 유사한 발전 과정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간에 협력 해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스튜디오>
우리나라 방산수출 기업들도 참가해서 한국관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현지 해외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자,스튜디오>
네, 지난 2011년까지 67%도 미치지 못했던 방산물자의 국산화율은 2013년 기준 70.6%를 넘어섰습니다.
탄약이나 항공, 기동분야의 부품 국산화율은 특히나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 역시 우리 방산물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소형 부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에도 국제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하나의 기종으로 전체 항공기의 전술비행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업체도 국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존 시뮬레이터의 경우 하나의 시뮬레이터가 한 기종의 비행 훈련 밖에 구현하지 못했는데, 이 시뮬레이터는 전체 기종의 비행 훈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이미 시범 사용 중에 있고, 중동국가들의 군 관계자들이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욱 / 네비네트웍스 상무
"터키 이스탄불 전시 경우엔 지리학적으로 북유럽 , CIS 지역, 중동에서 접근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방산 전시에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시장을 넓힐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나라 특수탄약과 방독면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방산 업체 중 하나인 한화는 K9 자주포 탄약을 수출한 실적을 앞세워 특수 탄약 등을 전시했습니다.
국제 바이어들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밀탄약체계를 관심 있게 살펴봤습니다.
또 세계3위 방독면 제작업체인 산청은 우리 군이 내년부터 전력화할 K-5의 신형 방독면 등을 선보였고, CNO 테크는 보다 안전성이 강화된 연습용 수류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3배로 확대해 이번 전시에 참가했습니다.
미사일, 통신, 감시장비 등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또 최근 호주와 인도 등에서 잠수함과 대형 비행정 등의 수출 상담을 진행중인 일본은 이번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음 전시에는 직접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스튜디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 업체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수준, 현재는 세계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나요?
기자>
우리나라의 방산수출 실적은 지난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만큼 해마다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는 수출총액이 4억 달러였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36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0년새 9배 이상 늘어난거죠.
방산수출 강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전투기, 잠수함과 같은 고부가가치 무기체계들은 물론 탄약이나 작은 부품류까지 수출 품목도 상당히 다양하고, 수출 대상 지역도 이전에는 아시아나 중동지역에 머물렀는데 이제는 유럽국가와 남미국가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네, 정부 차원의 이러한 지원들을 통해서 한 발 더 앞서가는 방위산업 강국이 됐으면 하는 생각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국제 방위산업전시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5 서울 국제방위산업전시회 ADEX가 오는 10월 서울 공항에서열릴 예정입니다.
ADEX(아덱스)는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요.
지난 2013년에 열렸던 아덱스에는 전세계 45개국 360여개 방산업체가 참석해 다양한 무기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관람객은 10만명이었고요.
수주상담액은 8조를 넘어섰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볼거리도 다양한데요, 좀처럼 보기 드문 화려한 에어쇼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전시 규모가 커지고 있어 이번 전시는 더 기대가 됩니다.
기자/스튜디오 >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방위산업처럼 방산전시 규모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에 열릴 전시회에서 올해는 또 어떤 무기를 볼 수 있을지, 얼마나 많은 나라의 업체들이 참석할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 업체들이 다양한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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