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는데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중국 운남성에서 생산된 보이차는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몇 백면 이상된 차나무들이 즐비한 중국 운남성 시솽반나 지역에서는 요즘 차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시솽반나에서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울창한 열대우림이 있는 중국 운남성 시솽반나지역의 남나산입니다.
보이차의 고향입니다.
해발 1700미터 고산 지대에 500년 이상 된 차나무가 무려 만 2천 그루나 자라고 있습니다.
1000년 이상 된 나무도 50그루 이상 됩니다.
소수민족 하니족이 차 재배를 시작한 최초 지역입니다.
1천700여 년 전 제갈공명이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차나무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기록으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차 수확은 3월에 시작해 11월까지 3번에 걸쳐 이뤄집니다.
보통 500년 이상 수령의 높은 나무에 사람이 직접 올라가서 찻잎을 따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용덩 (하니족) 차 재배자
"저희 가족은 50대에 걸쳐서 차를 재배해 왔어요. 20년씩만 했다고 하더라도 족히 천 년은 이곳에서 차를 재배했습니다."
보이차의 찻잎은 대엽종 찻잎으로 다른 차나무에 비해 아이 손바닥 만할 정도로 큽니다.
보통 하루에 30키로, 일년에 200키로정도 차를 땁니다.
수확한 차잎은 솥에서 30분 정도 덖는 뒤 뜨거운 태양 아래 하루 정도 말리면 보이차로 탄생합니다.
보이차는 보통 발효 여부에 따라 생차와 숙차로 구분되고 완성된 모양에 따라 산차와 긴압차로도 나눠집니다.
오래된 차나무와 보이차의 역사가 남아있는 시솽반나지역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구어지 / 중국 장춘 관광객
"저는 이곳에 고목푸얼차를 맛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차는 질이 매우 좋습니다. 해발이 천 미터 정도 더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차의 질이 훨씬 고급이에요. 무엇보다도 차를 30번 이상 우려낼 수 있습니다."
보이차는 차나무가 오래되고 높은 곳에서 자란 차 잎 일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차의 가격은 1킬로그램에 15만 원 선입니다.
하지만 워낙 양이 적고 오래됐기 때문에 시장판매 가격은 1킬로그램에 7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귀한 차로 꼽힙니다.
미얀마와 라오스의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천 년 보이차 생산지이자 생태 보고로도 관리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솽반나 지역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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