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란 운동 혹시 들어보셨나요?
주짓수는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제압하는 호신용 무술로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익히는 무술이기도 한데요.
요즘 주짓수 체육관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유섭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 위치한 한 종합 격투기 체육관입니다.
도복을 입은 10여 명의 수련생들이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수련생들 가운데는 여성들도 눈에 띕니다.
상대방의 팔꿈치관절을 꺾는 암바, 다리와 팔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상대방의 경동맥을 조르는 삼각조르기.
유도복과 비슷한 도복을 입은 이들이 수련중인 운동은 호신무술 주짓수입니다.
주짓수는 레슬링, 유도와 같이 타격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를 꺾고, 조르고, 눌러 제압하는 무술입니다.
인터뷰> 이종현 관장 / 주짓수체육관
"성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여자가 유일하게 남자를 이길 수 있는 무술이기 때문에.."
주짓수는 중심을 유지하며 지렛대의 원리를 활용하는 운동이어서 적은 힘으로 큰 힘을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아 / 전주 온고을중 3학년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밤길에 힘센 사람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복싱을 배우다가 주짓수에 입문해 푹 빠진 여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진 / 전북대 4학년
"복싱은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려운데 주짓수는 실생활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많고 여자들 호신술로도 좋은 것 같아서 주짓수는 정말 좋은 운동 같아요."
주짓수는 미국 FBI에서도 여성이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무술로 인정돼 여성 요원들의 필수 수련과목에 포함돼 있습니다.
종합격투기에서도 주짓수는 킥복싱, 레슬링과 함께 3대 기술요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짓수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1990년입니다.
현재 전국에는 주짓수 수련 체육관이 200여 군데가 이르고 수련인구는 만 명 정도입니다.
특히 체육관을 찾는 여성 수련생도 지난 2010년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적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길 수 있고 실전 활용도도 높은 주짓수.
호신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여성운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유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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