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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의 숨겨진 비밀 '백색소음' [생활 속 과학]
등록일 :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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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MC>

일상생활속에 숨겨진 과학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음 가운데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소음이 있다고 하는데요, 생활속 과학여행, 오늘도 이충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스튜디오, MC>

이 기자, 오늘 준비된 소식 숨겨진 소음의 비밀입니다?

소음은 듣기에 거북한 소리를 말하는 것 아닌가요?

그 속에 감춰진 비밀 무엇일까요?

기자>

네, 일반적으로 듣기에 거북한 소리는 특정 음이 더 크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듣는 소음의 차이를 구분해보면 일반 소음과 백색소음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은 예를 들면 집중력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MC>

백색소음이요?

소음을 색상으로 구분한 이유가 있을 텐데. 어떤 이윤가요?

스튜디오, 기자>

네, 예리하게 포인트를 잘 잡으셨는데요.

우리가 무대에 비치는 빛을 보면, 가장 밝은 하이라이트를 백색광이라고 합니다.

그런 데 이 백색광은 원래 백색이 아니죠?

빛의 3원색, 빨강과 녹색, 파랑의 빛이 한곳에 모아졌을때 빛의 색상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백색광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소음도 마찬가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가지 소리만 듣게 되면 소음으로 들리지만 여러가지 소리를 모으면 특정지어 말할 수 없는 소음이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이것은 더 이상 소음이 아닌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리를 흡수하는 제품이 표준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백색소음과 일반 소음을 구분하는 시연을 해 봤는데요.

일상 대화에서의 음량 값인 평균 60데시벨리터 크기에 맞춘 상태에서 특정음을 지속적으로 틀어봤습니다.

지금 들으신 '삐~~~~~~~' 소리처럼 특정 주파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듣게 될 경우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엔, 같은 음량을 가진 백색소음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쏴~~~~~~~' 언뜻 들어보면 잡음으로 들릴 수 도 있는데요.

이 소음은 우리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진공청소기나, 폭포, 동물의 울음소리, 공사장의 소리 등 모든 경우의 소리를 혼합해 놓은 것으로, 오히려, 특정 음을 구분해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백색소음의 음량을 우리가 말하는 소리보다 큰, 소리를 지르는 정도의 음량인 70데시벨 정도로 맞추게 되면 주변 테이블에서 가까이 앉아 대화하는 상대방 외에는 대화내용 자체를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일상의 잡음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큰 소리 이상의 소리에만 반응하게 되는 것이죠.

스튜디오, 기자>

실제로 특정 카페나 유럽권의 일부 사무실에서는 이런 백색소음을 활용한 실내 장치가 상용화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마케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 MC>

우리도 카페에서 독서한다거나, 중요 회의를 하는 모습 자주 보게 되는데요.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백색소음현상을 찾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스튜디오,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소음 관련시장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무려 5%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소음관련 분야에서만큼은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빅데이터가 더 많이 모여야 하는 상황이고, 이런 부분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음원들이 많아진다면 연구할 수 있는 분야와 산업화,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전화인터뷰> 정성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반표준본부 책임연구원

(어떤 소음을 측정했으면 그 측정값들을 서로 공유해서 필요한 분야에 저장해서 빅데이터로 활용하면 조금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스튜디오, MC>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소리를 담는 기계들도, 소음의 음량을 측정하는 기계도 더 정밀해야 이런 빅데이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요?

스튜디오, 기자>

그렇습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모든 측정장비의 표준점을 측정하고 수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정밀한 측정에 사용되는 음향장비를 점검하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지금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이 방은 메아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른바 '무향실'이라고 하는데요.

벽면 자체가 이색적이죠?

지금 보시는 좌우 벽면과 천장, 무려 바닥까지도 '정방 편 삼각 면 체'의 스펀지로 둘러 싸여있습니다.

이 스펀지들의 단면은 일상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막에 압력을 가하던 파장이 사라지는 만큼, 고층 건물을 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탔을 때 귓속이 멍해지는 듯한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음의 절대 값과 소음 측정기의 표준을 찾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이충현>

소리에 대한 빅데이터를 모아가는 일도 중요한데요,

잘 모아진 소음을 활용해, 특정 장소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키거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스튜디오,MC>

전기차 같은 경우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일부러 소음을 내는 장치를 부착했다는 기사도 본 적 있고요.

어르신들은 낮은 소리보다는높은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하시던데, 우리나라의 소음연구, 그리고 기업들의 제품과 연계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확산 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스튜디오,MC>

이충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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