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Q 시간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더욱 더 쓸쓸하기만 한데요.
여MC>
오늘은 독거노인들에게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김영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인사)
앵커 1>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홀로 사는 노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독거노인들이 있나요?
기자>
네 정부는 전국의 독거노인을 138만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전에 비해 18.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복지정책의 수혜자를 제외한 독거노인 74만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이들 가운데 16%는 아예 가족과 만나지 않거나 1년에 한두 번 정도 만날 정도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고, 13%는 이웃과 소통하지 않거나, 37%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다 보니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2>
정부도 음지에 있는 노인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해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아직 이 정책을 모르는 시청자를 위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2>
네, 정부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마음을 터놓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도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사업은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지역 곳곳의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심리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들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상호 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61개 노인복지관에서 3,500여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과 자살위험군, 관계위축군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여기서 대전 유성구노인복지관 관계자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류재룡 관장 / 대전유성구노인복지관
“저희들이 어르신들을 찾아내서 이 복지기관과 또 병원, 다양한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그 어르신들이 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람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3>
설명을 들어보니까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다양한 것 같은데요.
김 기자가 방문 상담이 이뤄지는 현장을 함께 찾았다고 하는데 어떻던가요?
기자 3>
네 제가 찾아간 곳은 대전에 있는 유성구 노인복지관이었는데요.
함께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취재진이 찾아 간 날에는 외부 출장으로 서두르고 있는 사회복지사 윤지애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윤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방문상담을 하기 위해 직접 간식거리를 챙깁니다.
오늘 방문할 장소는 복지관에서 10여분 떨어진 곳.
윤 씨는 손수 운전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잘계셨어요? 아이고... 정말 방갑고 좋아.
오랜만에 본 얼굴.
먼저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허선교 할머니는 2년째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와 주변의 권유로 노인복지관을 찾게 됐는데요.
현재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개인 상담을 통해 생활이 즐거워졌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또 다른 어르신은 바로 성신호 할머닌데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모처럼 야외에 나와 상담을 가졌습니다.
홀로 생활한지 34년이 지난 성 할머니 경우는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까지 느껴 사회복지관으로 오게 됐습니다.
현재는 주기적인 상담과 병원치료,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까지는 우울증 자살 위험에 속해 관심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인복지관에서는 담당 사회복지사를 지정해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대상자를 한달에 한번씩 찾아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4>
대부분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기 때문에 사회의 관심이 없다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까지 우려되는데요
그렇다면,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되나요?
기자 4>
네, 전국 자치구마다 설치된 노인복지관에서는 독거 노인 친구만들기 정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탁구 연습시간입니다.
삼삼오오 모인 백발의 노인들이 날렵한 움직임으로 공을 주고받습니다.
힘차게 서브를 넣을 때의 모습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실력입니다.
또 다른 강의실에서는 붓글씨 수업이 한창입니다.
아직까지는 붓을 잡는 법이 어색하고 서툴지만, 한 획, 한 획 정성을 기울일 때마다. 완성 돼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이처럼 지역 곳곳의 노인복지관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와 고립된 독거노인들에게는 집단상담과 야외활동 등의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증상에 따라 심리와 상담, 그리고 연계된 의료기관의 치료를 통해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5>
네, 상당히 프로그램이 다양한데요.참여한 노인들의 만족도도 높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5>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을 통해 큰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허선교/독거노인친구만들기 대상자
"제가 마음이 막 말할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이렇게 자식이 없으니까 애들 대신에 해주는 것 같이 잘해주니까 머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고..."
인터뷰>성신호/독거노인친구만들기 대상자
"아들이나 딸처럼 이렇게 잘해주시니까 정말 어떨때는 정말 이런세상이 다있구나 감사하고 고맙고 그랬어요."
앵커6>
홀로 사시는 노인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책인데요.
그렇다면, 독거 노인 친구만들기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습니까?
기자 6>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서비스는 홀로 사는 노인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데요.
별도의 동록 절차가 없어 가까운 노인복지관을 찾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관에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우울감이나 고독감이 높고 자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연계된 의료기관을 통해 정서를 치유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정보는 모든 과정이 무료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음지에 있는 독거노인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변 이웃들의 권유가 중요합니다.
남MC>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알게 모르게 힘들게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참 많으신데요.
여MC>
정부는 물론 지역 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김기자 오늘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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