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공항에서는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비하는 합동훈련이 실시됐는데요.
공항 내부가 아닌 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비행기가 추락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승객 170여 명을 태운 항공기 엔진에 갑자기 불꽃이 피어납니다.
현장음> Mayday Mayday, JJA 888 We have fire on engine.
(비상상황 발생. JJA 888 항공기 엔진에 화재 발생.)
순식간에 아파트 단지로 떨어지고, 추락과 동시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실제 상황처럼 진행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중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스탠딩>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이번 훈련은 항공기 추락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주택가를 배경으로 실시됐습니다.
신고 접수와 동시에 항공기의 승객과 고층 아파트에 고립된 주민들의 구출 작전이 진행되고,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에서는 심폐소생술 등 현장대응이 발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소방대원은 물론 인근 군, 경 등 모든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싱크> 김문원 / 인천중부소방서장
"이번 훈련은 450여 명이 동원된 훈련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이었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군부대 뿐만 아니라 모든 가용 자원을 다 동원해서 수습한 그런 훈련입니다."
사람들은 구출됐지만 인화물질을 싣고 있는 항공기가 폭발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
항공기의 불길은 소방차와 헬기의 입체적인 작전으로 신속하게 제압됩니다.
지금까지 항공기 사고 대비 훈련은 공항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해 진행됐는데, 이번 훈련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의 사고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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