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짚어주는 정책공감 시간입니다.
김유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생기면 보통 어디에 문의하시나요?
앵커>
아마 집 근처에 있는 동 주민센터에 먼저 문의하지 않을까요?
기자>
네, 보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민등본이나 인감 등의 기초적인 민원을 제외하고는 동주민센터나, 구청, 시청을 몇차례씩 방문해서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주변의 생활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걸 신고하거나 길거리 노점상을 단속해 달라든지, 혹은 길거리를 가로막고 있는 적치물을 해결해달라든지 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인데, 이럴 때마다 여러 기관을 돌아다니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앵커>
거리도 꽤 멀어서 많이 불편하겠는데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나온 해결책이 바로, 책임읍면동제입니다.
책임읍면동제는 2개 이상의 읍면동을 묶어 그 중 대표 지역에서 시군구청의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가까운 책임읍면동에서 한번에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년에 시행을 앞둔 이곳, 세종시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세종시는 내년에 1대동,1대읍 체제로 개선될 예정인데요, 우선, 빠른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아름동과 도담동을 묶어 그 중 아름동을 대동으로 정합니다.
또, 북부지역은 조치원읍을 대읍으로 정해 시·구청 업무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부지역의 경우, 민원처리를 위해 그동안 세종시청까지 가는데 평균 50분정도 걸렸지만, 앞으로는 조치원읍에서 대부분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군구청의 업무까지 한다면, 제공되는 민원행정서비스도 다양해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존의 동주민센터에서 하던 업무는 물론, 시청과 구청에서 관할하던 각종 인·허가와, 단속 행정,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취약계층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강화됩니다.
서비스가 강화되는 만큼 공무원 인력도 늘었는데요, 기존 12명에서 40여명으로 늘어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민원접수와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민들 입장에서는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군구청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시간 절약도 되고, 대동 센터의 업무 기능이 강화되면서, 민원처리 기간도 최대 사흘 단축돼,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책임읍면동이 경기도 시흥시에 처음 생겼다고 들었어요?
기자>
네, 지난 13일 경기도 시흥시의 대야·신천 대동 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야.신천동은 구도심이라 주거환경이 노후화되고, 시흥시 기초생활수급자의 전체 26%가 거주하기 때문에 복지 대책이 시급했는데요, 이번 책임읍면동을 통해 공무원 한명 당 하루 3가구씩 방문해서 집수리, 복지상담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바로바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책임읍면동이 시행될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지난 주엔 시흥시에, 이번주에는 군포시에 문을 열었고,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올해 시행됩니다.
세종시와 경기도 남양주시 등 4개 지자체도 내년에 책임읍면동이 실시됩니다.
앵커>
책임읍면동이 성화되면, 주민들은 더욱 쉽고 빠르게 민원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겠네요.
또 주민들의 참여가 높아지면, 그만큼 지역사회 발전도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유익한 정보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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