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베를린 마찬 세계의 공원에 우리나라 전통 가옥을 재현한 서울정원이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연등축제가 열렸습니다.
베를린에서 박경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독일 베를린 시의 마찬 세계의 공원.
21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넓은 공원 안에는 각 나라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전통정원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서울정원에 우리의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한인 3세 어린이들로 구성된 화동예술단의 소고춤과 파독 간호사들로 이루어진 우리 무용단, 가야 무용단의 춤사위가 공원을 수놓았습니다.
독일 청소년들도 참여해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채수웅 / 전 파독광부
"독일 사람들 앞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대단히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붓글씨 쓰기와 페이스 페인팅 등 한국 문화 체험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옥이 어우러진 공원에서 맛보는 한국 음식은 정취와 멋을 더해줬습니다.
인터뷰> 울라 파더 / 독일 베를린
"아시아 문화, 특히 춤이나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문화가 정말 마음에 들기 때문에 아마 내년에도 여기 올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 마찬 세계의 공원에 조성된 서울 정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독락당을 본떠 지어졌습니다.
전통 한옥에 장독대와 석탑이 어우러진 운치를 자랑하는 한국 정원에서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연등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아테 로이버 대표 / 베를린 마찬 세계의 공원
"우리는 이 정원에서 열리는 축제를 통해 독일인들에게 세계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200개 나라의 사람들이 사는 글로벌 도시 베를린에서 우리의 고유문화를 선보이는 연등축제는 교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세계인에게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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