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특기병은 입대전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생들도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졸 이하 학력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 특기병 제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말자막
"친구들도 하나 둘 군대 가고 기술도 없고 스펙도 없는데 어쩌지?"
기술도 스팩도 없는 장정들에게 맞춤 특기병제도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병무청은 전문 상담관을 두어 본인의 적성과 능력, 자격증 취득 여부를 감안 해 병과를 정하는 맞춤 특기병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로 고졸 이하의 장정들이 대학생들도 뚫기 어려운 특기병의 입대 관문을 뚫고 제대 후에는 취업도 보장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준 입영대기자
"맞춤특기병이라고 해서 그 기술을 배우면 그걸로 복무를 하면서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 제도에 신청하게 됐어요."
맞춤 특기병제는 군의 특수 병력자원을 확보하고 아울러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종의 민군 사회안전망 보장제도입니다.
맞춤특기병을 지원해 입영통지서를 받고 대기 중인 장정 가운데는 제대 후에 취업했다가 창업의 꿈을 키우는 장정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입영대기자
"전역 후에는 일단 취업을 먼저 목적으로 하고 있고 취업한 후에 기술을 더 숙련시키고 나서 해 볼만 하다 싶으면 창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의 맞춤특기병제도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지원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맞춤 특기병제도로 벌써 1천330명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기술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았고 이미 500여 명이 올해 첫 입대를 합니다.
맞춤 특기병에 지원하려면 전자, 통신, 기계 등 군이 필요로 하는 300여 종의 기술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두 / 병무청 부대변인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역 후에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모집병을 말합니다."
청년 취업난 속에 군대도 장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과정으로 인식되면서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입대의 인기를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병무청의 맞춤 특기병 제도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포스트타운에서 열린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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