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 전문간호인력을 배치해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는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동을 이르는 말인데요
시범 운영중인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비는 물론 가족 간병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만성 페쇄성 페질환을 30년째 앓고 있는 강 은선 씨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항상 인공 호흡기를 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입,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강씨는 포괄 간호서비스 덕분에 큰 짐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강은선 / 서울 중랑구 신내로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가족처럼, 가족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환자의 비상벨이 울리자 간호사가 곧 바로 달려갑니다.
서울 의료원은 특수병동을 제외한 전 병동이 포괄 간호서비스 체제로 운영되면서 간병비 절감은 물론 의료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노혜정 간호사 / 서울의료원
"환자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쓸 수 있어서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고요."
포괄 간호서비스가 실시 되고 있는 또 다른 병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간호사들의 친절한 보살핌과 서비스에 맘이 놓입니다.
인터뷰> 임 호 / 경기도 고양시
"간호사나 의사나 보조하는 아줌마나 삼위일체가 돼서 우리가 불편 없이 뭐든지 필요하면 벨을 누르면 몇 초 내로 달려와서 필요한 걸 도와줍니다."
일산 병원은 6개 병동 256병상을 포괄 간호서비스로 전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간호 인력이 확대 되면서 환자에 대한 의료 질도 높아지고 의료인에 대한 신뢰와 간호에 대한 만족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선 간호사 / 일산병원
"전에는 처치 위주의 간호를 제공했었는데 지금은 정서적인 것들을 다 포괄적으로 하게 되면서 간호사들의 만족도 높아지고 환자랑 보호자 분들의 만족감이 많이 상승하는 거 같습니다.”
포괄간호서비스가 시행되면서 1일 기준 7~8만 원의 간병비 비용이 십분의 일로 줄어들었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면 입원비보다 간병비에 대한 부담이 큰데요.
간병비를 낮춘 포괄 간호 서비스 제도가 간병비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33 곳인 보호자 없는 병원을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오는 2018년부터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많은 가정이 가족 간병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포괄간호서비는 사회 안전망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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