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장교를 양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개교 59년 만에 첫 외국인 생도 2명이 입학했습니다,
몽골에서 온 자야와 설렁거씨가 그들인데요.
주예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안개도 채 걷히지 않은 새벽 6시 30분 이른 시간이지만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은 기상과 동시에 새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는 생도들 사이에 조금은 낯선 얼굴들이 눈에 띕니다.
몽골에서 온 2명의 생도, 자야와 설렁거씨입니다.
군가를 부르고, 국군도수체조를 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생도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개교한 지 59년 만에 처음으로 입학한 외국 수탁생도들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대위/ 국군간호사관학교
"올해 처음 입학한 몽골 수탁생도들은 4년 간의 정규과정을 통해서 발전한 한국군의 군 의료체계를 배워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선진화된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낯선 타국생활과 간호학 공부 등 생도로서 어려움이 많지만 이들은 학교 생활에 그 누구보다 열정적입니다,
수업 중 친구들과 스스럼 없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취미와 특기를 살려 가하는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정복을 입고 특강을 듣는 모습에서 사관생도로서의 젓함이 엿보입니다.
아직은 서툴고 어렵기만 한 한국말이지만 생활관 친구들의 움과 배우려는 열정으로 자야와 설렁거씨의 우리말 실력은 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설렁거 (몽골) /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우리 동기들은 정말 친절하고 그리고 룸메이트 친구들은 이 잘 지켜주고 있어서 힘든 일은 아직 없습니다.
몽골 국방대학교 학생들인 자야와 설렁거 씨는 몽골 국방부에서 주관한 시험을 거쳐 선발된 뒤 지난해 우리나라 국방어학원에서 실시한 1년간의 한국어 교육과정도 수료했습니다.
이들은 입학 전 실시 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역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방걸 소령 / 국군간호사관학교 4중대 훈육관
"이 생도들이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주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굉장히 큰 겁니다. 타국에서 와서 굉장히 외롭고 말도 잘못 알아듣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생도들한테 굉장히 긍정적이고 시너지 효과를 많이 내서 저희 역시도 몽골생도들에게 굉장히 고맙고.."
이들은 한국에서 간호학 외에도 선진화된 군 의료체계 등 수탁교육을 4년 동안 받습니다.
수탁교육을 마치면 이들은 본국인 몽골로 돌아가 간호장교가 됩니다.
인터뷰> 자야 (몽골) /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20년 후 아니면 30년 후에 몽골에 간호사관학교 세워 최초의 학교장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멋진 꿈을 가진 미래의 몽골 간호장교들은 한국의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그 꿈의 날개를 달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주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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