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100% 활용하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근로자 건강센터’를 김영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1>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오면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이 걱정되는데요.
이렇게 일상에서 업무를 보다가 질병에 걸리는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1>
네, 업무상 재해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기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업무상 질병 재해자 수는 4,700명으로 2012년 보다 100여명 늘어났습니다.
이 수치는 전체 업무상 재해자 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2>
네, 업무상 산업재해가 대부분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도 보건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을 위한 ‘근로자 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죠?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2>
네, 근로자 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병 상담과 직업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에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만든 일종의 근로자 보건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근로자 건강센터는 전국에 15곳이 운영 중입니다.
앵커 3>
네, 이런 시설들이 좀 더 많이 설치됐으면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곳에서는 주로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까?
기자 3>
근로자 건강센터는 건강 질병 관리에 초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께 도표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기초 검사와 건강 상담을 통해, 유소견자의 사후관리에서 유해 작업환경으로부터 노출된 근로자의 건강관리까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야근 등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와 허리와 손목 등의 근 골격계 질환과 뇌. 심혈관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병의 일종인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질병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운동과 금연, 절주 등 직장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4>
생각보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 것 같은데요.
김 기자가 직접 둘러본 현장은 어떻던가요?
기자 4>
네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대전시에 있는 근로자건강센터입니다.
대부분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을 가진 근로자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직장인들이 전문가와 일대일로 상담을 하는 모습입니다.
혈압을 측정한 뒤 몸무게와 신장 등의 기초검사가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상담 기록지에 검사내용을 일일이 기재하고 평소의 식습관을 알기 위해 채혈을 한 뒤 콜레스트롤 수치를 확인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는 금연검사가 한창인데요.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로 센터를 찾게 되는데, 한 근로자가 일산화타소 측정기를 이용해 평소 니코틴 량을 체크합니다.
현장음>숨 들어 마시세요. 최대한 폐 속에 숨 들어 마시시고 읍 참으세요.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물리치료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체지방 검사를 통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환자들은 주기적인 물리치료를 통해 관리를 받게 됩니다.
주로 센터에 설치 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허리와 관절 운동을 하게 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도 함께 실시됩니다.
바로 옆 상담실에서는 직장 내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영상은 심리 상담실에 마련된 스트레스 측정기입니다.
심장 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해서 성인병의 주범이 되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기준치 이상이면, 근로자는 센터를 주기적으로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기본 검사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바쁜 직장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앵커 5>
직장 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요.
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회사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방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5>
네, 바쁜 업무로 시간을 내서 근로자 건강센터를 방문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으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취재진이 이동교육현장을 함께 동행했습니다.
함께 영상보시겠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장소는 공주시에 있는 한 교회 건물입니다.
대전 근로자 건강센터는 미리 신청을 받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정을 정해 현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센터를 찾았을 때 마침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교육이 있었습니다.
전문의를 포함한 센터 직원들이 사업장을 찾아 간단한 기본 체력과 혈압 등의 검사를 센터와 동일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진 시간은 근 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인데요, 요양보호사들은 센터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평소 일상 업무로 인해 관절에는 이상이 없는 지 증상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이 실시됩니다.
눈을 감은 채 두 팔을 앞으로 쭉 뻗기도 해보고, 손이 등에 닫는지 한 쪽 팔을 돌려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일상 업무에서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스트레칭을 통해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6>
네, 영상을 보니까 프로그램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참여한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6>
네 현장에서는 여러 근로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완표 / 근로자건강센터 이용객
"전문가들한테 상담을 받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지금은 비만도 많이 좋아졌고, 그리고 당뇨도 정상치에 혈당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몸이 안정이 되고 좋아졌습니다."
인터뷰>민성기 / 공주노인복지시설협의회 회장
워낙 내실 있고 짜임 있게 잘 진행이 돼서 우리 요양보호사들한테는 아주 좋은 교육의 기회인 것 같고요.
앵커 7>
근로자 건강센터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습니까?
기자 7>
근로자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 단위로 신청을 받아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모두 무료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센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
전국에 15곳의 근로자건강센터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을 방문하거나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8>
네,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건강해야 업무 향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데요.
사업주들께서 근로자들이 건강센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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