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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문화가 있는 날' [정책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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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해 1월 시작됐으니까 벌써 1년하고도 5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프로그램도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오늘 '정책 현장속으로' 에서는 최영은 기자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최 기자,

문화가 있는 날...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거 같은데요.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인데요.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은 그래서인지 더욱 풍성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최영은 기자

네, 5월 문화가 있는 날은 지난 27일 수요일에 열렸는데요.

말씀하신대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 행사가 전국에 1800여개나 마련됐습니다.

가정의 달인 만큼 무료 행사, 체험행사 등 아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야기를 듣고보니 어떤 행사가 열렸는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조금 특별하게 준비됐던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기자>

네,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에 새롭게 시작되는 행사들이 있는데요.

마치 가족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가족이죠.

직장 동료와 학교 친구인데요.

이들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날 행사가 이번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먼저 학교로 찾아간 오페라 공연부터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유명 오페라 공연단이 학교를 직접 찾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바쁜 학업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한건데요.

잠깐 공연 함께 보실까요?

이날 선보인 공연은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엮은 유쾌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입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시끌벅적하던 아이들도 금세 극에 몰입했습니다.

연기가 절정에 달하자 학생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오페라 공연이지만 관람 태도는 굉장히 진지했습니다.

인터뷰>  강성구 / 서울 아현초등학교

오늘 오페라를 처음 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노래도 너무 좋고 정말 재밌었어요.

보통 세 시간가량 진행되는 오페라를 한 시간으로 줄여서 일과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이처럼 오페라가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들의 눈높이 맞춰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서상화/ 국립오페라단 교육문화사업팀 팀장

"저희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한 오페라 학교 가는 날 공연은 정말 어린 학생도 즐길 수 있도록 ,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긴 두 시간 이상의 공연을 한 시간으로 압축했습니다.

그리고 대사들도 전부 우리말로 시대에 잘 맞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

이날 국립오페라단은 서울아현초등학교와 배화여자중학교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청주지역 학생들을 천 원이라는 부담 없는 비용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앞으로 이처럼 쉽게 각색된 소규모 갈라 형태의 오페라 공연이 학교나 지방문예회관에서 마련될 예정인데요.

이번 달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전국 곳곳에서 모두 50여 회의 오페라 공연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군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저런 문화 공연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아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네. 그런데 다음 현장은요, 더 부러워하실 것 같습니다.

바로 직장으로 찾아간 오케스트라 공연입니다.

직장으로 찾아오는 공연이라고요?

정말 그런 것도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이번 달 처음으로 시작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수요일이죠,

평일이라서 직장 때문에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바쁜 업무에 쫓기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공연팀이 직접 회사를 찾았습니다.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팀인데, 이날 만큼은 대형 공연장이 아닌, 한 회사 안의 소규모 홀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첫 곡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헌정된 곡으로 잘 알려진 슈만의 피아노5중주곡이었는데요.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 퍼져 나오는 감미로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잠시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모처럼만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즐기기 위해 직장인들은 자리를 가득 채웠는데요.

점심식사 직후에 실시된 공연인만큼 아름다운 현악기 소리가 직장인들에게 달콤한 디저트처럼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김수현 / 'ㅇ'사 대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회사 생활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도시 속의 녹지를 체험한 것 같아서 힐링을 받았습니다."

공연팀은 관객들에게 곡에 대한 에피소드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어갔습니다.

관객과 연주자가 서로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무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공연장이 아닌 작은 공연장에서 펼쳐졌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뷰>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직장인들이 업무에 집중하면 피곤할텐데, 문화를 공유하면서 창의력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연주를 하니까 관객이 연주자만 보는게 아니라 연주자도 관객의 눈빛을 보면서 서로 긴밀하고 친숙한 소통이 이어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마련된 이른바 '직장배달 콘서트'인데요.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군산지사와 호남지역본부, 그리고 지에스칼텍스와 오뚜기센터 등에서 이러한 '공연배달'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윤희 / 문화예술위원회 문화복지부장

"직장인들은 공연을 보기 힘드니까 어떻게하면 쉽게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음식 배달처럼 공연 배달을 생각했고.."

이러한 공연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마다 전국의 직장으로 확대돼 연말까지 45회의 공연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네요.

음식 배달처럼 공연을 배달한다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학교나 직장으로 찾아가는 것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에도 문화공연이 찾아가는 행사가 마련됐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에는 개그맨 조윤호씨와 홍인규씨가 동화읽기봉사단과 함께 뇌성마비 어린이병원에 방문해서 동화읽기 공연을 펼쳤습니다.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소외된 문화 현장을 찾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렇군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실시됐던 문화가 있는 날이 1년 넘게 잘 이어져 오고 있는데, 오늘 이야기를 듣고나니 벌써 6월 문화가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네 최영은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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