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마임축제로 자리잡은 춘천마임축제가 개막난장, '아수라장'을 시작으로 8일 간의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개막을 알리는 '아수라장' 현장을 홍유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작년 춘천마임 축제를 알리는 개막난장, 아수라장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형식으로 간단히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아수라장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날리는 강원도 춘천 중앙로는 마임축제를 즐기러 온 2만여 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저마다 물총을 쏘며 신나는 물난장에 축제참가자들은 곧 하나가 됩니다.
물놀이에는 어른, 아이 남자,여자가 따로 없습니다.
형형색색 물감을 들고 무채색의 도시 공간에 색을 입히는 어린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서용안 / 경기도 군포시
"마임축제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되게 재밌어요. 아이도 좋아하고.."
퍼레이드 공연이 이어집니다.
검은색 옷에 선글라스를 쓴 보디가드가 출동하면서 축제장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보디가드 사이로 화려한 꽃장식이 뒤 덮힌 열차가 등장합니다.
꿈과 희망을 실은 이 열차는 비눗방울을 흩날리며 거리를 달립니다.
외줄에 매달린 마임이스트가 상공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관객들은 숨죽이며 빠져듭니다.
인터뷰> 윤상빈 / 경기도 광주시
"세계 3대 마임축제인만큼 정말 재밌고 퍼포먼스 짱이에요."
시원한 물줄기가 다시 발사됩니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축제장 이곳 저곳에 외국인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띕니다.
러버커션 삼바파티 공연이 시작되면서 축제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오릅니다.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관객과 공연자는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며 축제를 즐깁니다.
신나는 브라질 리듬 보컬의 파워풀 한 퍼포먼스를 끝으로 개막난장, '아!수라장'은 끝났습니다.
27번째를 맞은 올해 춘천 마임축제에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세계 10개 나라에서 13개 공연단체와 국내에서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31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공연을 폅칩니다.
국민리포트 홍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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