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보훈 행사가 열리고 있죠.
지난 1956년부터 시작된 현충일 행사를 비롯해 과거에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싱크> 대한뉴스(1956년)
"6월 6일 제1회 현충일을 맞이해서 서울 시내 동작동에 있는 국군 묘지에서는 국군 창건 이래 지난 5월 31일까지 전사한 여러 영명의 추도식을 엄숙히 거행했습니다."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의 상흔이 선명했던 그 시절.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눈물로 가족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참가자들은 한마음으로 고개 숙여 전사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첫 현충일을 맞아 열린 추모 행사입니다.
이로부터 해마다 6월이 되면, 곳곳에서 보훈 행사가 열렸습니다.
호국영령의 유가족을 위한 국악 연주회.
한 방송국에서 마련한 유가족 위로연입니다.
가야금 소리도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듯 구슬프게 들립니다.
행사에 참가한 승무 단원들은 한 동작 한 동작 정성스러운 손동작으로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단 열흘 동안 2만 명의 사상자를 냈던 격전지, 백마고지.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1990년, 당시의 현장에 '전적비'가 세워졌습니다.
전쟁에 참가했던 이들도 그 시절 그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반세기 가량 지났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 듯 산화된 전우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우뚝 솟은 충혼탑 주위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열린 보훈 행사.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지만, 진심을 담아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스레 국화꽃을 바쳤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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