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환자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안전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구성했습니다.
9개 부처가 참여하는 지원본부는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요청 사항을 지원하고 각 부처의 역할을 조정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환자 조기 진단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직접 검사를 할 수 있는 대형병원은 희망 기관에 한해 진단시약을 제공하고 중소형 병원은 수탁검사기관과 연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싱크>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빠르면 오늘 이후부터는 바로 바로 시약 공급과 함께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예산은 충분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자가격리 과정 중 생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긴급생계지원을 하는 한편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N95 마스크와 개인 보호구 등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앞으로도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보건당국은 또 현재 전국 국가지정 음압병상의 70%를 메르스 환자가 이용하다면서 국가지정 격리병상 외에도 민간병원을 활용해 환자 수용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싱크>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유사시에는 병동의 1개 층이나 또는 분리된 병동 건물 자체를 구분해서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부분적인 코호트 격리 등을 통해서도 환자를 진료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의료기관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비공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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