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당국이 축구 기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축구율동체조를 만들어 보급했습니다.
또,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메기 양식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북한 소식,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축구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여 단체로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한 단순한 동작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같은 동작입니다.
북한이 축구 기량 향상을 위해 선보인 축구율동체조입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축구선수들의 준비운동을 다양한 음악의 리듬과 율동의 조화 속에서 흥미 있게 구성한 새로운 축구율동체조는 지금 축구선수들과 전문가, 애호가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축구율동체조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은 물론 공을 다루는 기술까지 축구에서 활용되는 모든 동작을 담았습니다.
씽크> 오혜성 / 북한 집단체조창작단 창작가
"축구율동체조는 우리식으로 우리 축구선수들의 체질에 맞는 율동과 기초기술 동작들을 많이 도입해서 창작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축구율동체조를 만들어 보급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축구사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축구경기를 공개적으로 참관한 것만도 10번이 넘을 정도로 축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힘차게 꼬리를 흔드는 물고기 떼.
양식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 물고기는 바로 메기입니다.
메기가 얼마나 많은지 양식장 바닥이 온통 메기로 꽉 차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메기 양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메기는 번식력이 좋고 양식이 까다롭지 않아서 고난의 행군 직후인 2000년 대 초반부터 북한 곳곳에 양식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나 메기공장을 찾을 정도로 메기공장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씽크> 박영록 / 북한 평양메기공장 지배인
"지난해 12월 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메기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려 인민들에게 더 많은 메기를 생산 공급하는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녀간 뒤 메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늘었다고 선전했습니다.
의대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한 학생이 상반신 모형에 청진기를 대고 있고 바로 옆 교수로 보이는 사람은 리모콘을 이용해 청진음을 조정합니다.
북한의 한 대학에서 의대생들의 임상 실기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교육용 원격조정 청진모형을 개발했습니다.
씽크> 박준일 / 북한 강건의학대학 교원
"이 모형은 건강한 사람들 뿐 아니라 호흡기 질병이나 순환기 질병 환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청진음들을 직접 청진할 수 있도록 제작 완성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해당 부위에서 들리는 청진음이 어떤 원리로 들리는가를 직접 컴퓨터 화상을 통해 실습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호흡기 질환자가 없어도 질병을 진단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북한이 원격조정 청진모형을 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선진 의료기술을 흉내 내고만 있다는 평가입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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