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시험발사를 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북한이 감히 도발해 올 수 없도록 실질적인 억제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현장음>
5, 4, 3, 2, 1 발사
카운트다운과 함께 검정색 탄도미사일이 힘차게 하늘을 가릅니다.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데 합의한 후 2년 8개월여 만입니다.
발사를 참관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감히 도발해 올 수 없도록 실질적인 억제역량을 구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개발 담당자들에게는 북한의 위협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핵심전력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실질적인 억제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북한도 결국 도발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밖에 없고 또 변화도 이끌어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의 주요 전력도 살펴봤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저고도 전방향에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도록 철매 II 미사일을 개량중이며 이를 토대로 고고도에서 적 탄도탄을 요결할 수 있는 L-SAM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을 찾은 것은 30년 만입니다.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도 지난 1978년 안흥시험장을 찾아 유도미사일 백곰의 발사 성공을 지켜봤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비행시험을 통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의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로써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입체적인 대응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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