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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지킴이 '배회감지기'
등록일 :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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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6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 가운데 실종 신고 된 사례도 8천 건이 넘어 하루 평균 20명이 넘는 치매환자들이 길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경찰청이 치매 환자를 위해 '배회감지기' 보급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70대 치매 독거 어르신이 사는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

어르신의 목에 걸린 직사각형 모양의 물체가 눈길을 끕니다.

어르신이 걸고 있는 이 물건은 배회감지기입니다.

지난 달, 외출했다 길을 잃었던 이 어르신은 이 배회감지기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인터뷰> 이찬영 경장 /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저희 의정부 사례같이 어르신이 없어져도 GPS 배회감지기를 통해서 바로 어르신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한시간 내에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경찰청 제2청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급한 이 배회감지기는 위성항법장치 GPS를 이용해 길 잃은 치매어르신이 보호자를 쉽게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향희 아동청소년계장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치매노인은 실종되면 특성상 방향의 불명확성과 노환으로 인해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수색발견 할 수 있는 배회감기지를 보급하게 됐습니다."

배회감지기를 목에 걸면 보호자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치매 어르신이 비상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정보 등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됩니다.

치매 어르신이 특정구역을 벗어나면 경보음이 울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양미자 요양보호사

"위치추적을 바로 하면 할아버지 있는데가 나오니까 가는 행적을 다 알 수가 있잖아요. 10분에 한 번씩이니까 지도를 보고 어디 위치라는 거 알고 그 주위에 가면 딱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50대의 배회감지기가 보급됐습니다.

경기경찰청 제2청은 연말까지 150대를 더 보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양숙 경위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아동청소년계

"주의사항은 배회감지기는 18시간 배터리 충전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충전을 안하고 사용을 하면 배터리가 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노인요양등급을 받은 노인은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고 한 달 통신료는 2천970원입니다.

배회감지기에 대한 문의는 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실종전담반을 찾으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지난해 60만 명을 넘어섰고 실종 신고된 치매환자는 8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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