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쇼핑중심에서 DMZ와 농촌 체험 등으로 다양화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DMZ 열차를 타고 철원 민통선과 농촌을 방문했는데 반응이 좋아 관광 상품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DMZ 관광 열차를 타고 민통선과 농촌 관광에 나섰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한국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광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진배규 / 중국 관광객
"한국은 아름답고 기차도 정말 예쁩니다. 한국인들은 참 친절하네요."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철원 백마고지 중국 관광객들은 남북 분단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백마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로 국군과 중공군 1만3천5백여명의 사상자가 난 곳이라 관광객의 관심은 남달랐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철원평화전망대에 올라 철책 넘어 북녘도 보고 땅굴도 견학하면서 분단 현실을 보고 느낍니다.
인터뷰> 한궈량 / 중국 관광객
"한국과 중국이 함께 발전하고 점점 좋아질 겁니다."
철원 DMZ에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13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찾은 것은 이번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운권 / 일신화학공업 중국공장 사장
"남북한 분단된 현실을 좀 알리고 농촌체험을 하면서 또 중국과 한국이 더욱 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은 격전지에 농촌 체험에 나섰습니다.
장작불로 큰 가마솥에서 막 끓여낸 따끈따끈한 손 두부 떡메를 내려 쳐 콩가루를 묻힌 인절미 철원 농산물로 차린 밥상은 중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진보해 / 중국 관광객
"정말 좋아합니다. 맛이 무척 좋아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번에 첫 선을 보인 분단 현장과 농촌 맛 체험은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관광 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인터뷰> 박태식 상무 / 농협중앙회
"앞으로 농협은 금년 안으로 약 1만명의 유커를 한국농촌으로 유치해서 우리 농어민들에게 많은 실익을 주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분단 현장과 농촌 체험은 관광 상품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인들이 도시뿐만이 아니라 농촌도 관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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