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강강변 철책길이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시민들은 분단의 현장이자 생태가 잘 보존된 생태탐방로로 걸으며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과 맞닿은 임진강 줄기 경기도 파주 민통선 안쪽을 따라 길게 늘어선 철책길이 분단의 현실을 말해줍니다.
42년 만에 임진강 철책길이 생태탐방로로 일반인을 맞았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출입이 통제됐다 개방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엔 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인터뷰> 이선미 / 경기도 파주시
"감회가 새롭고 철조망 너머로도 훈련하는 모습이나 또는 북한도 가까이 있다고 하니까 긴장도 되면서 새로운 경험이었던 같아요."
철책 넘어로 보이는 자연풍광은 분단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화롭기만 합니다.
북녘 땅이 보이는 장산 전망대에 오르자 임진강의 숨은 생태계와 분단의 현장인 DMZ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반세기 가까이 발길이 끊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는 야생화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폴리나 캄포스 / 독일 국제개발협력단
"이곳에 참석할 기회를 얻게되서 기쁘고 또 그동안 닫혀 있던 장소를 찾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통일대교 남단부터 율곡 습지까지 8.9킬로미텁니다.
군의 순찰로로 사용되던 철책길은 걷는 것이 분단의 현장도 체험하고 생태도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한건호 / 경기도 고양시
"아이들한테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참가할 수 있어서 더 감사하고요."
인터뷰> 정인수 교사 / 용인 현암고
"학생들 너무 대견하고요. 앞으로도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쭉 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이번에 이어 오는 9월부터 토·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주중 1회 개방될 예정입니다.
44년 만에 첫 개방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안보교육과 생태탐방을 겸한 걷기 좋은 산책로로써 앞으로도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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