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를 읽고 배우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시 낭송회와 창작 교실 마다 시를 찾아 나선 마음이 가득합니다.
김미송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문정희 / 시인
"우리의 어머니가 이를 통해 지혜와 사랑을 입에 넣어 주셨듯이 세상의 아이들을 키운 비옥한 대자연의 구릉.."
매주 토요일 오후 영인문학관에서 열리는 '오늘 읽고 싶은 시' 낭송회.
참석자 모두 숨을 죽이고 시의 세상에 푹 빠졌습니다.
문인들은 자작시와 애송시를 육필로 쓰고 화가들은 그림을 곁들여서, 독자들을 더 쉽게 시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가와 감상자가 한 자리에 함께 어우러진 시의 잔치입니다.
인터뷰> 송성련 작가 지망생
"다채롭고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돼서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두 달 동안 운영되는 시 창작 교실.
시인 최영미 씨와 함께 시의 세계로 여행합니다.
청년에서 팔순 할아버지까지 40여 명의 수강생들이 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됩니다.
인터뷰> 박이정 / 서울 관악구 신림로
"시를 쓰는 기술에 대해서 가르쳐주시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삶에 대해서 많이 건드려 주셨어요. 그래서 시를 쓴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라는.."
수강생들은 이론수업과 실습을 통해 시를 쓰고 자작시를 낭송해 봅니다.
현장음> 이병화 / 수강생
"자유를 법 속에 감금하지 말고 훨훨 날 수 있게 날개를 달아주자.."
보통사람들의 소박한 삶들이 묻어난 시들은 작은 문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인터뷰> 최영미 시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인생을 소재로 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강의를 통해서 제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길러주는 시 인문학 열기 속에 시를 쓰고 낭독하면서 편안함과 행복을 찾는 시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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