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젊은이들의 '작은 사치' 신풍속도
등록일 : 2015.06.08
미니플레이

작은사치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큰 소비가 아닌 자신만의 작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려는 소비행태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요즘 20~30대 젊은 층 가운데 '작은사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디저트 카페,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카페는 매일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요즘 젊은 층에 인기입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 때문입니다.

다양한 차와 케이크 등을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입니다.

인터뷰> 윤선영 / 대학생

"일인당 1만 8천 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평소에는 즐기기 어렵지만 모처럼 기분내서 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대학생 윤 씨는 시험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윤 씨처럼 크게 부담스럽지 않는 지출을 통해 자신만의 즐거움과 만족감 그리고 힐링을 추구하는 소비행위를 '작은 사치'라고 부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는 요즘 젊은 층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디저트 카페 뿐 만아니라 향수 판매업소도 요즘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인터뷰> 방유희 / 홍대 애프가든 점장

"가장 안 오실때는 기본적으로 한 10팀 정도 오시고 10팀에서 20팀 오시고 많이 오실 때는 20팀 이상.."

한 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 향수 매출액이 지난 2012년 93%, 작년에는 243%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는 추셉니다.

젊은 층에서 불고 있는 이 같은 '작은사치' 바람은 불황을 맞고 있는 우리 경제에 작지만 의미있는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큰 소비가 아닌 작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으려는 심리에서는 어려운 생존 현실을 헤쳐나가려는 젊은 층의 지혜도 엿보입니다. 

인터뷰>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

"이런 소박한 사치는 일종의 자기보상이에요. 내가 어떤 힘겨운, 힘든 일을 한 다음에 나 참 대견해 그래서 자기를 강화하고 보상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불황 속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며 기쁨을 얻는 작은사치 그러나 자기과시나 주변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사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