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베를린 문화축제가 올해 20회를 맞았습니다.
축제의 절정인 거리행진에 우리나라는 풍물을 주제로 참여했는데요.
그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경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베를린이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도시의 다양성을 말해주듯 색색의 옷과 현란한 춤이 거리를 물들입니다.
베를린을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입니다.
96년 처음 열린 이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행진에 베를린 시민은 물론 인근 나라와 다른 도시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베를린 시 교통이 마비될 정도입니다.
올해 82개 팀 5천2백여 명이 참여한 거리 행렬은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은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한나 한인 2세 / 베를린
"만약 자기의 문화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매년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풍물과 함께 강강수월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류의 멋과 흥겨움을 유감없이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피나 / 독일 뮌헨
"한국 무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머리를 6시간을 돌리면서 춤추는지 궁금하고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파독 1세대와 2세대가 준비한 전통문화 어울림 한마당은 흥겨움 자체였습니다.
흥겨운 강강수월래에 관람객들도 어느새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춥니다.
인터뷰> 니코 / 독일 함부르크
"한국은 춤으로 매료시킵니다. 그리고 북도 정말 (보는 사람을) 얼이 빠지게 합니다. 축제 때 기대할 수 있는 화려한 색깔을 볼 수 있습니다."
딱딱한 도로에서 4시간 넘게 춤추는 데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우리나라의 풍류를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대철 / 베를린 한인회장
"카니발을 통해서 우리 베를린 동포 한인들 하나된 마음으로 화합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다민족간 문화적 벽을 허물고 어우러지는 베를린 문화축제.
이 행사는 독일 내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인들이 우리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구촌에 한류를 알리는 한마당 잔치였습니다.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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