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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대응 방법은? [생활 속 과학여행]
등록일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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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에 이어,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까지..

이른바 호흡기 바이러스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흡기 바이러스와 관련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생활속 과학여행, 이충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 기자, 몇 해 전에는 사스라고 하는 중증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기도 했는데, 이번 메르스가 사스와 다른 점이나, 유사한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두 호흡기증후군은 모두 발병지 특성에 차이점만 있을 뿐, 감염 증상과, 확산 과정 등은 대동소이하다고 보겠습니다.

지난 2003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이른바 '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때에도 확산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중증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리와 방역체계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했는데요.

호흡기증후군이라는 것은 발병원인도, 감염경로도 다양한 만큼, 정확히 밝히기란 쉽지 않습니다.

단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된바 있고, 사람과 사람사이 밀접한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는..

임상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 건가요?

이충현>

네,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 질환 다시 말해 '폐렴'증상을 보이는데요.

일부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이어지는데요.

심한경우, 두통이나 오한, 인후통, 콧물과 근육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과 구토,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증상도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보통은 잠복기가 5일 정도라는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는 있는지 궁금하기도합니다.

기자>

네, 평균적으로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14일 정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치명률, 일반적으로 치사율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심한경우 생명을 잃는 확률도 30~40%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종으로 확산될 가능성과 예방 백신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실험은 국립보건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십여일 동안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충북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입니다.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면 가장 바빠지는 검증기관이 바로 이곳 입니다.

각종 바이러스성병원균을 국가지정입원 치료 병상과 관할 지역 보건소로부터 지정된 이동경로를 따라 전달받게 되는데요.

이 때, 병원균과 혈액은 급속냉각된 상태로 아이스 박스에 담겨 3중 밀봉된 상태에서 연구원으로 전달됩니다.

보건연구원은 포장상태등을 꼼꼼히 살핀 뒤, 실험실로 옮겨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우선은 원인균을 배양시키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백신실험과정이 필요한 만큼, 배양과정은 필수적입니다.

원인균은 다양한 시약들과 섞어서 반응 여부도 살피게 되는데요.

여러 차례에 걸쳐 정밀한 측정과정이 진행되는 만큼 밤샘작업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어, 원인균에 대한 다양한 백신실험이 이어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원인균 중심 주변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원인균에 적합한 백신과 치료제를 확정하고 개발하게 되는 겁니다.

기자>

특히, 메르스 감염증상에 대한 확진여부 판정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의 이런 과정을 거쳐 내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한 연구진의 업무 책임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서는 확산 예방을 위한 수칙도 중요해 보입니다.

최근 자가 격리라는 표현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자>

'자가격리'라는 건,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도록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따라서,,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방을 정하고, 창밖의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자주 환기 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가격리 방법입니다.

식사는 혼자서 하고, 가능하다면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만약에, 여러 명과 세면대를 함께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죠?

기자>

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락스라든지 가정용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을 한 뒤 사용한다면 감염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입니다.

호흡기증후군 확산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은 개인과 가족입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손 씻기 등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기침을 하게 될 경우 휴지로 입과 코를 최대한 가린 상황에서 하고, 이때 사용된 휴지는 꼭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만약, 병의원이나 직장, 공공장소에서 호흡기 질환자와 접촉이 있었다면, 접촉 마지막 날부터 2주 동안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차례씩 체온과 소화기증상 등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합니다.

호흡기질환자가 발생한 가정에서는 최대한 자가격리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암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과의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자가격리인의 건강상태 체크도 꼼꼼히 이뤄져야 하는데요.

체온이 37.5도씨 이상이거나, 기침과 호흡곤란, 매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손 씻기와 기침-재채기 때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사용된 휴지는 휴지통에...

참 기본적인 건데, 일상적으로 가리며 기침하거나 재채기 하는 경우는 드문 듯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없습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말 것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진 받는 것도 중요한 실천사항이라는 점 확인하는 기회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충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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