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오늘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와 관련해 국민들의 협조 당부하면서 특히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모든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정부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서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역학 조사는 기본적으로 환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자발적 신고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분들은 방역당국에서 정한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본인과 가족, 이웃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유언비어와 SNS 상의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도 단단히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관광, 숙박, 유통, 레저 등 민생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메르스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업종 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서 추진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가 됩니다. 이번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있지 않아서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이 불안하시겠지만 과민하게 반응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완치돼서 퇴원하는 분들을 볼 때 메르스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가 6월 중순까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방역 체계, 그리고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의료계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총력 대응해 나간다면 메르스를 빠른 시일 내에 종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 공공, 노동, 교육, 금융 이 4대 분야 구조개혁에 총력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시장 구조 개선은 노동시장 경직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높이는 핵심 개혁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미래세대의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래 희망을 보장하기 위한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우리 아들딸의 희망을 꺾는 일입니다. 임금피크제는 기성세대가 정년연장을 하면서 임금을 조금씩 양보해서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임금피크제가 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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