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지키는 일에 남편을 바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과 헌신으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도 있는 거겠죠.
19명의 장한 어머니들에 대한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그녀는 슬퍼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잡곡행상으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전념했습니다.
훌륭히 키워낸 두 아들 중 한 명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입은 상이군경이 됐습니다.
인터뷰> 구양숙
“감개무량하고, 동기들 보니 다 똑같은 마음이고 이제 눈물이 말라서 눈물도 안 나오는데, 기쁘죠.”
구양숙 씨는 현재 국가유공자 유족으로서 서울, 경기지부 미망인회 지부장을 역임하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고를 인정받아 1973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1998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구양숙 씨처럼 조국에 남편을 바치고 홀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이들이 ‘장한어머니상’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19명의 어머니들이 표창과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녹취>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경제강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가정을 튼실하게 지키면서 아들딸들이 나라의 헌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신 여러분과 같은 자랑스러운 어머니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979년 장한어머니상이 제정된 이래 이 상을 받은 이는 모두 648명.
이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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