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 때문에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효과는 어느정도인지, 임소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전의 한 백화점 안에 있는 대형마트.
메르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갑작스런 수요 증가에 이곳에서도 제품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품 놓여있던 진열대에는 품절이라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애 /'G'백화점 식품관 판매원
(메르스가) 아무래도 염려가 되다 보니까 엄마들이 오셔서 손세정제 휴대용이라든지 마스크 이런거 많이 찾으세요. 물건이 들어옴과 동시에 바로 품절이 될 정도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 전용 물비누인 손세정제는 어느정도 효가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비누와 바이러스를 씻어 내는 정도는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꼼꼼하게 씻느냐입니다.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등을 닦아낸 뒤 손끝을 손바닥에 문질러 손톱 밑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좋습니다.
손세정제나 비누가 없을 경우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세균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동재준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고체 형태 비누와 액체 형태 손세정제의 차이보다 우리가 손을 씻는 방법에 따라서 바이러스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손세정제와 고체 비누를 가르는 것보다 우리가 손톱 밑 손바닥 같은 곳을 더 잘 닦아주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 예방에 도움 됩니다.
또 지하철이나 버스 안 등 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세정제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도와 세균을 감소시키는 반면 손소독제는 에탄올 등 성분으로 세균의 단백질 성질을 변하게 해 죽여 없애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소독제는 손세정제와 달리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특히 '물 없이 사용하는 손 세정제’라며 광고하는 가짜 손소독제가 있기 때문에 손소독제를 구입할 때는 '의약외품' 표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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