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를 별도의 공간에서 진료할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해당 병원의 명단은 내일부터 공개됩니다.
보건복지부의 브리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문형표 장관/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병원협회와 함께 메르스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국민안심병원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의 주요 진행단계인 중증호흡기질환자를 병원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의 모든 과정에서 일반환자로부터 격리해서 진료하는 병원을 지칭합니다.
이 병원에서는 호흡기 증상환자에 대해서 외래와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고, 입원에 있어서도 1인실, 또는 다인실에 혼자 입원을 시켜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발열이 동반된 폐렴환자는 모두 메르스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이 필요할 때에는 반드시 메르스 검사를 실시하여 메르스 환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중환자실로 이송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방문객 면회를 제한하고, 전담감염관리팀을 만들어 병원환경을 개선하는 등 감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국민안심병원에서는 국민, 호흡기질환자, 메르스 감염방지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는 메르스 감염의 불안에서 좀 더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호흡기질환자들께서도 주변 환자들의 기피나 일부 병원의 진료회피 등을 걱정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은 모두 중증폐렴단계로 진행한 메르스 환자로부터 발생하였으며, 환자가 밀집한 대형병원의 외래, 또는 응급실을 경유하여 입원실, 또는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으며 다수의 환자가 감염되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이 도입된다면 이러한 속칭, 슈퍼감염자에 의한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협회와 공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들은 모두 참여하도록 병원협회가 노력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준비된 병원을 적용할 예정이며, 신속하게 병원을 늘려가며 매일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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