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의 새로운 기후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정부안을 확정했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UN에 이달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은 약 8억 5천60만톤으로 지난달부터 분석 작업을 진행해 감축 계획을 세운 겁니다.
네 가지 감축방안이 제시됐는데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4%를 감축하는 방안과 19%를 감축하는 방안, 그리고 25%와 31%를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감축 비율이 높을수록 석탄 화력발전의 축소와 대체 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 정책이 강화지만 산업계의 부담은 높아집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은 연평균 0.1%에서 최대 0.33% 감소할 전망입니다.
녹취> 유승직 센터장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0년 이후에 신기후체제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상반기 중에 감축목표를 확정 유엔에 제출하기 위해 네 개의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오늘부터 사회적 공론화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첫 번째 안으로 결정하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등 산업, 수송, 농축산 분야에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반영하면 되지만
네 번째 안으로 결정하면 원자력 발전소를 늘리고 석탄 발전을 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등 도입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또 4가지 목표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정부가 지난 2011년에 202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로 제시한 5억 4천 3백만 톤보다 높아 2020년 목표치도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줄여야 하는 게 국제 사회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네 가지 방안을 놓고 내일(12일) 공청회를 여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최종 감축목표를 확정해 UN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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