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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소년단 사상교육 강조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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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북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성대한 축제 이면에는 북한 체제 선전과 충성심을 독려하는 의도가 들어있는데요.

김정은 체제 이후 학생들에 대한 사상교육도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알록달록 색동 한복을 입고 노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아이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 신이 나 보입니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국제아동절'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는 6월 1일, 북한에선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육아원과 애육원은 각각 우리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고아를 돌보는 북한의 보육시설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원산 육아원 애육원 건설에 참가한 군인 건설자들, 강원도 인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원아들은 준공식장에 들어섰습니다"

건물 앞에는 꽃과 잔디가 심어진 넓은 정원이 있고,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운동장, 그네, 미끄럼틀, 농구 골대 등이 설치된 놀이터도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교실, 침실, 식당, 목욕탕,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고, 벽지와 책상, 의자 등 시설물들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파스텔톤의 밝은 색상으로 꾸며졌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 '곰돌이 푸' 물품들도 눈에 띕니다.

북한 매체들은 준공식 소식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 또 김 제1위원장이 원산 애육원을 세운 군인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각각 다른 날짜에 잇따라 보도하며 선전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좋은 보육환경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업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원금주 원산애육원 과외교양원

"위대한 선군시대에 우리 강원땅에 날마다 복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잠이 많던 아이들이 자지도 않고 희한한 새집에서 어쩔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의 풍경이라고 목청껏 외치고 싶습니다."

지난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9주년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학예회는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각양각색의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장구나 가야금처럼 전통 악기를 연주하기도하고, 바이올린 같은 서양악기를 연주하거나 드럼이나 전자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합니다.

삽을 들고 단체 율동을 하는 특이한 공연도 있고, 서커스 형식의 공연도 선보입니다.

학생들의 성과를 뽐내는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특히 전국소년과학환상문예작품 전시회가 큰 규모로 개최됐습니다.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념행사에서 가장 강조되는 내용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인터뷰> 유정명/ 중학생

"이 신기한 전기배는 바닷물의 성분 농도를 이용한 농도전지와 태양빛을 이용한 빛전지, 풍력발전기를 배에 설치하여 배가 연료 없이도 항해할 수 있게합니다. 나는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이런 훌륭한 배를 꼭 만들어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만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장성훈/중학생

"저는 이번에 '앞날의 수림공장'을 착상하여 내놨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공장을 온 나라에 세워 우리나라의 모든 산들을 황금산,보물산으로 만드는 산림과학자가 되겠습니다"

북한에서는 만 7세에서 13세 어린이들은 의무적으로 조선소년단에 가입하고, 이후 만 14세부터 29세까지는 청년동맹으로 활동하며 사상교육을 받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소년단 창립일을 매년 크게 기념하며 학생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청년이 되는 새로운 세대에 대한 관심은,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지지층을 견고히 해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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