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방미연기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20여 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전화통화에서는 양국 정상은 최근 박 대통령의 6방미 연기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등 주요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께서 메르스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방미를 연기키로 한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와 관련된 박 대통령의 판단과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위로가 되는 말씀을 해주시고, 방미 연기 결정을 이해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스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어려운 시기에 한국이 도전을 조속히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대통령으로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 부득이 미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통화에서 일정 재조정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만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긴밀한 협력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방미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당초 수행 예정이던 경제인단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해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미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