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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메르스와의 사투'…격려·응원 이어져
등록일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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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료진들은 메르스 조기종식과 확산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방호복을 갖춰 입고 격리 환자가 있는 음압병실에 들어가는 간호사..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꽉 막힌 방호복을 입고 고글과 덧신, 마스크까지 쓰면 그야말로 숨쉬기 조차 힘듭니다.

5분이 채 지나기전에 온 몸은 땀으로 흥건합니다.

때문에 병균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압력을 낮춘 음압 병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현기증은 물론이고 호흡곤란과 탈수 증상까지 옵니다.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으로 동료 의료진들이 대거 격리돼 현장에 투입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하루 평균 12시간 씩 환자들은 진료하며 식사는커녕 간병에 음압병동 안 폐기물 처리까지 직접 해야 합니다.

최일선의 의료진들은 누구보다 감염의 위험이 크지만 사명감 하나로 치료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들을 괴롭히는 건 유언비어...

의료진과 그들의 가족을 격리자로 낙인찍는 유언비어를 들을 때면 어깨에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화인터뷰> 황원민 /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환자들을 치료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일부 의료진 가족들이나, 특히 자녀들에 대한 유언비어를 들을 때 많이 속상하고 사기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시민들의 격려입니다.

최근에는 병원 의료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익명의 주부가 응원의 메시지 함께 간식비 10만 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 시민은 의료진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감염예방용 마스크 한 박스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치료 중인 병원 앞에서 의료진을 위한 응원캠페인을 벌이고, 대학생들은 응원 게시판을 만들어 격려의 글을 남깁니다.

전화인터뷰>황원민 /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국민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해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도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일선에서 매일 메르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

이들은 시민들이 보내는 응원과 격려를 방패삼아 환자가 있는 병실로 주저없이 발길을 옮깁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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