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상태에 따라 책을 고르면 더 잘 읽히고 삶의 지혜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달의 독서, 6월 사서추천도서를 참고해 책을 선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민지선 국민기자입니다.
"고전은 담담하여 처음 읽으면 맛이 없다. 그러나 곱씹어 음미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냉담가계'는 경서와 같이 재미없는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퇴계이황이 제자에게 부부사이에 대해 조언하는 글이나 99살을 살았던 홍유도의 건강비결을 언급한 글 등 이 책에 실린 50여편의 이야기는 선인들의 내면과 삶의 방식, 멋과 문화 등을 배우고 옛 글의 깊은 맛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인터뷰> 이상하 냉담가계 저자 /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고전답게 원형에 가깝에 읽으려고 하면 상당히 맛이 없고 힘들겠죠. 힘들어도 맛이 없어도 참고 고전을 읽어야 고전의 원형을, 깊이를 얻을 수 있다 제가 냉담가계라고 이름을 붙인것이 거기에 있습니다."
"삶이란 늘 그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 가라. 그렇지 않으면 원치 않는 힘에 이끌려 원치 않는 곳으로 가게 되리니."
이 책은 삶의 힘겨움에서 벗어나 삶의 경이로움으로 나아가는 8가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침묵, 관용, 신념, 이타심, 인내, 지식, 평화, 지혜 등, 라코타 인디언의 후예가 들려주는 지혜는 다른 사람의 뒤를 따르는 삶이 아닌 각자의 삶을 한 걸음, 한 걸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성찰하게 해줍니다.
이 밖에 자연과학분야에는 흙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자연의 지혜를 담은 '흙의 학교'와 세계 명사들이 기억하는 공원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도시의 공원'이 선정됐습니다.
또한 인문과학분야에는 100년 전 '동양인의 미국 인상기'를 번역하고 해설한 '미주의 인상'과 70여 가지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한 뼘 인문학', 현대 물리학의 흐름을 26권의 책을 통해 설명하는 '책 대 책'이 선정됐습니다.
현대 사회의 변동 과정을 인정관계의 구조변화로 해석한 '인정의 시대'와 우리 인생의 가혹함과 그에 맞서는 삶의 희망, 가치를 이야기하는 소설 '행복만을 보았다'도 각각 사회과학과 어문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때론 고전이 인생의 조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에세이가 마음의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선인들의 독서법처럼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읽는 것은 삶의 지혜와 지식의 양분을 쌓는 좋은 방법이라고 사서들은 조언합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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