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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시간 열차에서 강의 듣는다
등록일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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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순천향대가 수도권 통학생들을 위해 기차 안에서 '열차강의'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열차강의는 통학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학점도 딸 수 있어 큰 인기입니다.

이한빛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누리로 열차의 한 객실입니다.

좌석을 꽉 채운 60여 명의 대학생들이 책과 노트를 챙깁니다.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지금 곧 있을 열차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리로 끝 칸 4호차 강의실에서 시작될 오늘의 강의과목은 '한국영화 속의 법 이야기입니다.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를 지나면서 이미 열차강의를 알리는 플래카드도 붙여졌습니다. 

수원역을 지나면 교수의 출석점검을 시작으로 열차강의가 시작됩니다. 

수원역과 온양온천역 구간에서 진행되는 열차강의는 월요일 하행선과 금요일 상행선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실시됩니다. 

인터뷰> 박소현 / 열차강의 수강생

"통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어요." 

순천향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0%의 재학생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열차강의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종 / 순천향대 학사지원팀

"통학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또 코레일과 우리가 협약을 하여 친환경적인 강의를 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업 받을 수 있게 하는 그러한 좋은 취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 열차강의로 개설된 교양과목은 '한국 영화 속 법이야기'와 명작의 고향 등 2과목입니다.

인터뷰> 김재성 / 열차강의 수강생

"교양 내용도 너무 지루하지 않고 영화와 연관 지어 해서 조금 더 재밌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열차강의를 통해 한 과목에 1학점을 학교에서와 똑같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순천향대학교의 이색 강의, 경제적으로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지루할 법한 수업시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강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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