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순천향대가 수도권 통학생들을 위해 기차 안에서 '열차강의'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열차강의는 통학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학점도 딸 수 있어 큰 인기입니다.
이한빛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누리로 열차의 한 객실입니다.
좌석을 꽉 채운 60여 명의 대학생들이 책과 노트를 챙깁니다.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지금 곧 있을 열차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리로 끝 칸 4호차 강의실에서 시작될 오늘의 강의과목은 '한국영화 속의 법 이야기입니다.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를 지나면서 이미 열차강의를 알리는 플래카드도 붙여졌습니다.
수원역을 지나면 교수의 출석점검을 시작으로 열차강의가 시작됩니다.
수원역과 온양온천역 구간에서 진행되는 열차강의는 월요일 하행선과 금요일 상행선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실시됩니다.
인터뷰> 박소현 / 열차강의 수강생
"통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어요."
순천향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0%의 재학생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열차강의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종 / 순천향대 학사지원팀
"통학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또 코레일과 우리가 협약을 하여 친환경적인 강의를 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업 받을 수 있게 하는 그러한 좋은 취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 열차강의로 개설된 교양과목은 '한국 영화 속 법이야기'와 명작의 고향 등 2과목입니다.
인터뷰> 김재성 / 열차강의 수강생
"교양 내용도 너무 지루하지 않고 영화와 연관 지어 해서 조금 더 재밌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열차강의를 통해 한 과목에 1학점을 학교에서와 똑같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순천향대학교의 이색 강의, 경제적으로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지루할 법한 수업시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강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한빛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클리 국민리포트 (138회) 클립영상
- 때 이른 더위 모기 기승…말라리아 퇴치 작전 2:10
- '성수동 소셜벤처'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2:58
- 온라인서 재능 사고 판다 '재능마켓' 2:21
- 감동 후기' 폐관 위기 소극장 살렸다 2:49
- 6·25전쟁 영웅 10인 '영원 우표'로 부활 3:02
- 이국적 정취 '원대리 자작나무숲' 개방 2:39
- 의성 조문국 사적지 작약꽃 향연 2:25
- 프랑스 낭트에서 한국의 봄 축제 3:13
- 삶의 멋·지혜가 담긴 책…6월 추천도서 2:52
- 감기와 메르스 어떻게 구분하나 6:16
- 재능기부로 노년을 활기차게~ 2:37
- 통학시간 열차에서 강의 듣는다 2:32
- 내 손으로 한옥 짓는다…한옥학교 인기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