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남성은 77세, 여성 84세로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평균수명이 늘면서 은퇴후 길어진 노후생활을 봉사활동을 통해 활기차고 의미있게 보내는 어르신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구립 쉼터 데이케어 센터.
코믹한 소도구와 한복으로 치장한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율동을 하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신명나는 공연을 보며 어르신들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치매 어르신들을 낮 동안 돌봐드리는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해피강동 웃음보따리 단원들입니다.
강동구 평생교육센터에서 웃음치료교육을 받은 이들은 지금까지 4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봉사황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웃음보따리 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적지 않은 나이지만 봉사하는 열정만은 젊은 사람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복순 단원 / 해피강동 웃음보따리봉사단
"봉사를 하니까 젊어지고 굉장히 행복하고 기쁘고 활기가 넘치는 그런 삶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설명희 강사 / 해피강동 웃음보따리봉사단
"해피강동 웃음보따리 단원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악기연습을 합니다. 우쿨렐레나 오카리나를 배워서 이 복지관에 오셔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시는데 봉사를 하시면서 젊어지시고 생기도 넘치시고 건강해지시고.."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며 젊게 사는 할머니들도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어린이들이 할머니가 읽어주는 동화에 귀를 귀울입니다.
푸근하면서도 구수한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빠져듭니다.
이곳 도서관에서 구연동화봉사를 하는 할머니들은 동화구연가 과정을 이수한 어르신들입니다.
4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할머니들은 열람실의 책꽂이도 정리하고 파손된 책을 손보는 등 도서관 일도 돕습니다.
인터뷰> 박오남 구연동화 봉사자 / 소나무봉사단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같이하면서 저도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아이들과 같이 생활 하면서 제가 점점 더 젊어지는 시간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생 2막을 멋지게 살아가는 할머니들.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가는 우리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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