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종합병원.
이곳은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일반 환자와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입니다.
병원 입구에 들어서자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실시합니다.
발열증상 없는 일반 환자의 경우 평소처럼 외래나 응급실 진료를 받고, 37.5℃ 이상의 열이 나는 환자는 기침 등 나머지 증상을 확인한 뒤 즉시 별도 진료소로 이동해 적절한 조치를 받게 됩니다.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발열측정, 문진 등 진료를 거친 뒤 폐렴이 의심될 경우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고 중환자실 역시 메르스 검사를 받아야 입실할 수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대부분이 병원을 통해 감염 됐기 때문에 아파도 병원가기를 꺼려왔던 일반 환자들은 안심병원으로 인해 감염에 대한 걱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최근식 / 대전시 중구 태평동
"저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됐는데요. (메르스 때문에) 병원을 찾기가 꺼려졌습니다. 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찾았더니 들어오는 입구에서 발열검사도 해주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환자 역시 그동안 진료를 거부당하거나 주변 환자들이 기피해 정상적인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다 마음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광민 /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혹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께서는 저희 병원을 방문하실 때 환자 분들을 볼 수 있는 별도의 진료실을 마련했고요. 일반 환자분들께서는 메르스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일반 환자분들을 메르스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으셔서 의료서비스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1차에 이어 74개의 안심병원 2차 명단이 추가로 발표 돼 전국에 총 161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국민안심병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 사이트 또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국민안심병원 3차 신청을 받아 발표하는 등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심병원의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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