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휴업했던 학교 대부분이 이번주 들어 수업을 재개했는데요.
교육부가 휴업에 준하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메르스 사태로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모두 365곳.
지난 주 2천900여 곳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수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수업일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현실적 문제들이 발생하는 데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도 휴업재개를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겁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해 수업을 재개하는 대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녹취> 황우여 사회부총리
학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 수백명이 밀집해 생활한다는 특성이 있는 곳이므로 강력한 방역을 통해 만에 하나 혹시라도 모를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 대해 매일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위험도가 높은 학생의 경우 하루에도 여러 번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모든 학급은 최소 한 개의 체온계를 각각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에 총 6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생이 열이 있는 경우 보건 당국과 협의해 귀가조치하고 담임이나 보건교사가 일대일로 철저히 관리합니다.
발열, 기침 등 감염 의심 증세가 심각한 학생은 스스로 집에 머무르도록 하는데 이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호조치에 들어갑니다.
학생이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 병결로, 격리 대상이면 기타 결석으로 처리됩니다.
이러한 방역조치들이 정확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메르스 관련 계기교육도 실시합니다.
녹취> 황우여 사회부총리
SNS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보다는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또한 감염에 취약한 중학생 이하 학생들의 경우 병실 출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병문안에 관한 생활문화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황 부총리는 학생과 교직원들 모두가 메르스 학교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지키고 기침예절, 손씻기를 비롯해 개인위생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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