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같은 스포츠를 배울 때 무엇보다 중요한게 자세인데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잘못된 동작을 바로잡아주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은 스포츠뿐 아니라 재활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골프채를 쥐고 힘차게 스윙을 하는 사람 뒤로 화면이 보입니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하얀 점들이 표시됩니다.
머리움짐임과 팔꿈치 각도 등 각 부분에 대해 자세가 바르게 됐는지를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인공지능 스포츠훈련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술로 운동중인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잘못된 자세를 자동으로 진단해 줍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따라하기 어려운 스포츠 동작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상용화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골프에 적용했습니다.
인터뷰>박지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학박사
"이 기술은 3차원 영상정보를 활용해서 신체의 관절구조를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서 사용자 동작인식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훨씬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여해서..."
이 기술의 원리는 우선 사물간의 거리를 측정해 3차원 공간정보를 얻을 수 있는 뎁스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관절까지 파악합니다.
이후 손목, 발목관절과 머리 등 다섯부분의 움직임을 정확히 포착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머리 위치가 잘못 됐을 때는 붉은 색, 손목이 꺾이면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올바른 자세일 때는 푸른색으로 표시돼 사용자가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또한 화면을 통해 올바른 자세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자세를 바로잡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문태식/'M골프' 대표
"기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골프공만을 분석해서 공을 날려 보냈는데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골프자세를 동시에 분석해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공지능 스포츠훈련시스템은 우선 스크린골프을 시작으로 야구, 무용, 기계체조, 태권도 등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기술은 스포츠뿐 아니라 재활치료 등 정밀한 동작과 자세분석이 필요한 의료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윤이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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